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어제 일일 확진자 수가 1천241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안타깝게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좁은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규모 감염사태를 피하기 어렵다"며 "군과 교정시설 등의 방역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고 이어 "수도권에 임시선별검사소 하루 진단검사량이 11만건을 넘어섰다. 부산, 대구, 포항 등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정부합동점검단이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이 많다"며 "문을 걸어 잠근 채로 밤 9시 이후에도 손님을 받는 식당, 간판 불을 끄고 몰래 영업하다 적발된 술집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다수 국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감소하면서도 정부의 방역기준을 충실히 따라주고 있는데, 일부라도 편법으로 제 잇속만 챙기려 한다면 참여방역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총리는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정 총리는 "성탄절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일주일은 사람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것이 일상이지만 올해는 세계 어디서도 이런 모습을 찾기 어렵다"며 "전국 공직자 여러분은 고난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는 생각으로 연휴 기간에도 힘을 모아 방역 현장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미국의 재정 부양책을 주시하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2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04포인트(0.23%) 상승한 30,199.87에 마감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05포인트(0.35%) 오른 3,703.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62포인트(0.26%) 상승한 12,804.7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짧은 거래 주간의 마지막 날인 이날 주요 지수는 한산한 거래 속에서 소폭 상승했고 이날 증시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는데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휴장합니다.
오랜 기간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해온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사라져 위험 투자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이날 영국과 유럽연합(EU)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는데 이번 무역합의에는 향후 경제, 안보, 무역 관계 등이 포함된다. 3월 미래관계 협상에 착수한 지 9개월 만이자, 연말까지인 전환기간 종료를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극적 합의가 나왔습니다.
여전히 시장의 관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미국의 부양책에 쏠려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수권법 거부권 행사에 이어 예산안에도 이 권한을 동원할 가능성을 시사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원 공화당은 2천 달러의 부양 체크를 통과하려는 하원 민주당의 시도를 저지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 달러의 체크가 아닌 600달러의 체크 직접 지급을 하려 한다며 "정말로 수치"라고 비난하자, 당초 더 큰 부양책을 원했던 민주당은 직접 지원금 2천 달러 안을 추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에 아직 서명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경제 지표가 우려를 키우는 만큼 결국 법안 폐기 전에 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자 등 사태는 연일 악화하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한데 영국에서 확인된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 확산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코로나19 확산과 변종, 부양책 추이, 브렉시트 협상 등 다양한 이슈에 집중해왔습니다.
호재와 악재가 섞인 가운데 연말 차익실현 움직임도 거세져 이번주 S&P500은 0.2% 하락했고 다우는 0.1% 상승했고, 나스닥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며 주간으로 0.4% 올랐습니다.
스몰캡으로 이뤄진 러셀 2000은 이번주 1.6% 상승했다. 8주 연속 상승세로, 2019년 2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주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올해 4거래일만 남겨둔 상황에서 나스닥이 42% 이상 올라 올해 승자로 우뚝 섰고 다우와 S&P500은 각각 5.8%, 14.6%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최근 부진했던 기술주가 시장을 이끌었고 전일 강했던 에너지주는 부진했는데 종목별로는 중국 당국이 선택적 강요 등 반독점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인 여파로 알리바바가 13% 급락했는데 알리바바는 장중 18%까지 급락하며 사상 최대의 하루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연말을 맞아 차분하게 부양책, 코로나19 등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나티식스 인베스트먼트의 가렛 멜슨 전략가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장기에 집중하고 단기 소음은 무시하고 있어 뉴스에 시장 반응이 비교적 잠잠하다고 말했습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분석가는 "EU와 영국이 무역합의를 했다는 사실은 양국 기업에 엄청난 안도"라며 "누구도 노딜 브렉시트로 2021년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38% 하락한 21.59를 기록했습니다
연말이라 현금을 들고 넘어가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지수가 요동을 치고 있는데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불안감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24일 코스피는 2806.86에 장을 마쳤는데 전날보다 47.04포인트(p) 오르면서 불과 3일 전에 세워진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2778.68)를 갈아치웠습니다.
코스피는 올해 온탕과 냉탕을 모두 경험하고 있는데 올해 2월 들어 코로나19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주식시장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특히 3월 19일은 두고두고 기억될 ‘충격의 목요일’로 코스피는 그날 장중 1439.43까지 떨어졌고 종가는 1457.64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코스피는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했는데 3월 말에 1700선으로 올라섰습니다.
5월 26일엔 2000선을 회복했고 11월 3일 미국이 대선을 치른 이후부터는 회복세는 가속화 되었는데 특히 외국인들의 ‘사자’ 행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금리에 힘입어 개인투자자들의 유동성도 풍부해 주식시장에 돈이 넘쳐나고 있는데 그렇게 코스피는 3월 최저점을 찍은 뒤 9개월이 지나는 동안 92.6% 회복했습니다.
2800을 경험하면서 내년엔 3000 돌파도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시장에서 힘을 얻게 됐는데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달 초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시장보고서에서 “내년 말 코스피가 3200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현된다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주식시장이 설치된 1956년 이래 가장 대형사건으로 기록될 것 같은데 하지만 지금의 ‘백신 효과’와 저금리 재료 등이 사라지면 거품이 꺼질 수 있단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초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재벌오너일가에서 상속과 증여가 활발하게 이뤄졌는데 이건희 회장도 오랜 투명생활을 마치고 사망하면서 삼성그룹의 상속세가 확정되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접어들어 코스피 3000은 시장참여자들이 꿈에 지수로 생각되는 숫자인데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기만 하면 소환됐다가, 어느새 사라지곤 했습니다.
과거 대통령 후보들도 즐겼던 대선 구호였는데 주가지수는 유권자들이 경제 성과를 체감하는 대표적인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17대 대선을 코앞에 둔 2007년 12월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는 “정권교체가 되면 내년 증시는 3000을 돌파할 수 있고 임기 5년중 5000까지 갈 것”이라고 한 증권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장했는데 국내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전제를 깔면서 내놨던 얘기였습니다.
코스피가 1920 수준이던 시절인데 이후 MB의 호언장담과 시장지수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그로부터 5년 뒤엔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가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5년 내에 코스피 300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 당시 코스피는 2000를 눈앞에 둔 시점이었는데 박근혜 전대통령이 당선됐지만 주가지수는 2017년 1분기까지 1900~2000포인트를 맴도는 박스권에 갇혀 있었습니다.
경제에 좋을 것같은 국민의힘이 집권했을 때 주가지수는 항상 박스권에 갇혀 있었는데 규제철폐와 재벌대기업에 대한 지원은 부정부패와 연결되어 국민경제 전반을 살찌우기 보다는 권력형 비리에 기인한 부정부패로 경제성장에 천정을 씌워 버린 것입니다
특히 재벌오너일가의 경영권 세습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통해 투자자들의 이익보다는 오너일가의 이익을 챙겨주다 보니 주가지수를 오를 래야 오를 수 없었을 겁니다
결국 현 집권세력이 경제도 살리고 증시도 살리는 성장을 가져온 것은 국민의힘이 맨날 떠드는 국민경제를 망쳤다는 주장과는 반대되는 결과를 가져온 아이라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가지수를 보고도 그저 숫자로만 보이는 사람들은 결코 현명한 투자자라고 할 수 없을 겁니다
그 숫자가 갖고 있는 의미들을 이해하고 길게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어야 투자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겁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되면서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담당하는 종목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연일 높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1%(100원) 오른 3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지난달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전 거래일까지 32.8% 상승하며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22.3%)을 상회했고 같은 기간 에이스토리는 158.1% 오르며 급등했고, SBS도 28.9% 올랐는데 스튜디오드래곤(6.3%)과 CJ ENM(3.0%) 역시 소폭이나마 우상향 흐름을 보였습니다.
콘텐츠 최대 성수기인 연말인데다 내년 디즈니플러스(디즈니+)의 한국 진출 등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주목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디즈니+의 가세로 OTT 사업자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되겠지만 사업자별로 콘텐츠를 강화하며 미디어 시장은 스트리밍 동영상 플랫폼으로 중심축 전환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은 경쟁보다는 OTT 시장 파이 확대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넷플릭스가 올해 초부터 각국에서 '오늘의 톱10 콘텐츠'를 공개한 이후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이 눈으로 확인되고 있고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ㆍ유럽ㆍ호주 등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콘텐츠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콘텐츠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고, 제작기회와 활동반경도 넓어졌습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국내외 미디어 업계의 수급 경쟁은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콘텐츠 업계는 판매가격 및 제작기회 증가의 수혜를 본격적으로 누리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제이콘텐트리는 통합 JTBC스튜디오의 출범을 밝히며 방송사업 시너지 발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인데 내년 초 JTBC스튜디오가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에 성공할 경우 방송사업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JTBC스튜디오가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이번 합병으로 제이콘텐트리는 드라마의 기획과 투자ㆍ제작ㆍ유통 등의 가치사슬을 일원화해 방송사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자회사의 지배력 강화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이룰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라마의 편당 제작비가 상승하며 대형화되고, 글로벌 OTT 사업자들의 치열한 콘텐츠 수급 경쟁 속에서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선 사업 모델의 일원화가 필요하다"며 "JTBC스튜디오는 독립된 스튜디오 형태로 사업구조를 재편함에 따라 다양한 사업자와의 콘텐츠 거래가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엔터주가 내수주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평가받는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어 우리 문화 컨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7% 오른 7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최근 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매도하며 약세를 보여왔지만 23일부터 외국인이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주가가 상향하는 모습으로 이날도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세가 결정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삼성전자의 연말 배당금이 높아지리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강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오너일가가 부담하게 될 상속세가 상속세 산정 기준일이 지나면서 이제 부담이 없어졌다는 것으로 주가가 쌀 이유가 없어졌다는 뜻입니다
즉 이제는 이재용 부회장 일가가 삼성전자나 삼성생명 주식을 가지고 주식담보대출을 사용할 때 주가가 올라야 오너일가에 이익이 되는 구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주요 재벌들이 3세에서 4세로 경영권 세습이 이뤄지는 과정이라 우수한 인재들을 가장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성과를 못내는 기형적인 실적을 공개하곤 했습니다
LG그룹도 4세인 구광모 회장이 상송세 계산을 다 끝내고 어제 LG전자가 12년만에 상한가로 급등하는 등 주요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재벌오너일가의 경영권 세습 때문에 주가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 못하는 왜곡현상이 벌어진 것인데 우리나라는 재벌오너일가들이 소유 뿐 아니라 경영권도 갖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으로 후진적인 지배구조에 기인하는 것입니다
재벌오너일가의 경영능력과 상관없이 봉건적인 혈연에 의한 경영권 세습으로 사라져간 많은 재벌그룹들이 있는데 3세와 4세로 넘어가면서 금수저 경영권 세습자들의 경영실패는 주요 재벌의 몰락을 가져오곤 했습니다
삼성그룹도 이재용 일가의 경영권 세습과 상속세 부과 기준일이 지나면서 어던 식으로든 오너일가의 상속세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어 삼성전자 와 삼성생명 같은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며 자기 가치를 찾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재벌오너일가의 후진적인 지배구조를 뜯어고치기 전에는 세대를 넘어갈 때마다 이런 왜곡현상이 반복될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 규모가 더 커지고 백신 보급도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른 파장은 제한됐습니다.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32포인트(0.38%) 상승한 30,129.83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5포인트(0.07%) 오른 3,690.01에 장을 마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80포인트(0.29%) 하락한 12,771.11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S&P500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나스닥은 장중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는데 다우는 장중 277포인트, S&P500은 0.7%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스몰캡 러셀 2000 지수는 2020년 들어 13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채 마감했습니다.
다만 장 막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올해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을 챙기려는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몰려 주요 지수는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고, 나스닥은 하락 반전했습니다.
대통령 서명만 남겨뒀던 코로나19 대응 재정 부양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정 요구로 막판 혼란에 휩싸였지만, 오히려 부양책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해 주요 지수는 장중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미국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추가로 내년 7월 말까지 공급받기로 해 백신 보급 확대 기대 역시 커졌고 또 주요 경제 지표는 혼재돼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미국 경제 회복세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미 화이자 백신 1억회분을 확보, 지난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미국은 100만회분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번 합의로 트럼프 행정부는 화이자 백신 2억회분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트위터를 통해 의회가 가결한 9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과 관련해 "정말로 수치"라며 수정을 요구했는데 측근들은 실제 거부권 위협보다는 불쾌감을 표현한 것으로 봤으며 시장은 결국 법 제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에 포함된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액을 인당 600달러가 아닌 2천 달러로 상향할 것을 요구했는데 당초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추진했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반색하며 직접 지원금 2천 달러안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는데 대통령 요구대로 부양책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습니다.
또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래관계 협상 타결이 임박한 점 역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 일부 언론에서는 이날 밤이나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협상 타결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보도하는 등 크리스마스 전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영국에서 전파력이 기존보다 훨씬 강한 코로나19 변종이 또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는 또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 봉쇄지역도 확대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집중된 경제지표는 혼재됐습니다.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줄었는데 지난 4월 이후 첫 감소세지만,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했는데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입니다.
개인소득(세후 기준) 역시 1.1% 감소했는데 월가 예상 0.3% 감소보다 훨씬 큰 폭 줄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와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는데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반면 실업 대란 우려를 다시 키웠던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3주 만에 감소해 80만 명대 초반으로 후퇴했습니다.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8만9천 명 감소한 80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는데 전문가 예상치 88만8천 명보다 적었으며 전주 3개월 이내 최고치에서 다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11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0.9% 증가했는데 10월의 1.8% 증가, 9월의 2.1%와 비교해서는 증가 폭이 다소 줄었지만, 0.5% 증가를 내다봤던 시장 눈높이를 상회했습니다.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1.0% 급감한 연율 84만1천 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는데 전문가들 전망치를 대폭 밑돌았지만, 지난 7월부터 연율로 100만 채에 육박하는 등 신규주택 판매는 최근 역사적 고점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80.7로, 전월 확정치인 76.9에서 상승했는데 다만 이달 중순에 발표된 예비치인 81.4, 시장 전망치인 81.0은 하회했습니다.
이날 반등은 경제 회복에 민감한 경기 순환주가 주도했는데 에너지와 금융업종이 2.2%, 1.6% 올라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영국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 변종 우려는 여전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어느 정도 반영된 데다, 프랑스가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이 있으면 영국발 승객 등에 대해 국경을 재개방할 것이라고 발표해 여행 관련주도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바이러스 변종 우려가 부담이지만, 백신이 내년 세계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이 베팅해 증시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나스 골터만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힘든 한 해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좀 더 고통이 따르겠지만, 하반기까지 완전히 회복되고, 꽤 강한 성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롬바르드 오디에의 사미 차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본 가정은 여전히 부양책이 타결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번 법안이 되든, 더 큰 법안이 되든 둘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7% 하락한 24.23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혼란이 변종 코로나19바이러스의 출현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유동성장세에 신규 유동성 유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시장참여자들이 짜증이 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영국발 변종 코로나19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코로나19백신의 효능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두려움을 키우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 통합을 앞두고 기업 지배구조를 재편하며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23일 라인이 ‘라인 분할 준비 주식회사’인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LINE Split Preparation)의 주식 1주를 약 7,683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는데 주식 취득 예정일은 28일입니다.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은 네이버의 한국 모바일서비스 계열사 라인플러스의 주식 494만2,670주를 4,454억원에 취득했고 이에 라인은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의 지분을 100%(13만301주) 갖게 됐고,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은 라인플러스의 지분을 100%(494만2,670주) 갖게 됐습니다.
또한 라인은 또 다른 사업 준비 회사인 ‘시오도메 Z 홀딩스’(Shiodome Z Holdings)를 흡수합병하는데 시오도메 Z 홀딩스는 Z 홀딩스 주식회사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네이버는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 통합 과정에 따른 절차”라며 “라인 종속회사들의 지분 관계를 정리하고 분할을 준비하는 회사를 승계·이관하는 등의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인과 야후의 경영 통합은 내년 3월께 마무리될 예정인데 절차가 완료되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삼게 되고 경영 통합의 일환인 시오도메 Z 홀딩스 합병 일정 주주총회 일자는 2021년 2월로 공시됐니다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 통합 후 경영권은 누가 행사할 것인가가 궁금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