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폭풍 성장하고 있는데 IPO(기업공개)에 성공한 카카오뱅크는 MZ세대를 넘어 전세대를 아우르는 플랫폼이자 뱅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케이뱅크 역시 올해 2분기 첫 흑자전환을 발판으로 성장을 예고했습니다.
18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나란히 역대 최고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는데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순이익 1159억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훌쩍 뛰어넘었고 케이뱅크는 2분기 첫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상반기 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분의 1수준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약진에는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는데 최근 출시한 ‘26주적금 with 해피포인트’ 상품을 보면 출시 이틀 만에 누적 계좌개설수가 15만좌를 돌파했고 이보다 앞서 출시한 26주적금 with 이마트와 26주적금 with 마켓컬리는 각각 56만좌, 24만좌 판매돼 흥행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이들 상품 흥행은 MZ세대들이 이끌었는데 이마트와 마켓컬리 상품의 가입 연령대 비중은 20·30대가 66%로 압도적으로 △20대 28% △30대 39% △40대 26% △50대 이상 7%였습니다.
지난해에는 14~19세 전용 상품인 ‘카카오뱅크 미니’를 선보이며 본인 명의 계좌나 주민등록증이 없는 10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 체크카드와 마찬가지로 미니카드를 통해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고 전국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카카오뱅크 미니는 출시 한 달만에 가입자 수 50만 명을 돌파했고 7월 말 기준 89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특화 상품을 앞세운 카카오뱅크는 앱의 순이용자수(MAU) 1400만이라는 기록을 만들어 냈습니다.
여기에 청년전월세대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데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월 청년 전월세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올해 상반기 현재 2만7335건, 1조3763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든 은행권의 청년 전세대출에서 카카오뱅크가 금액 기준으로 2020년 39.8%, 2021년 상반기 현재 64.0%를 차지할 정도로 지난 달 청년전월서 한도가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면서 신청자가 전월대비 30% 증가해 한때 심사가 지연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젊은 세대뿐 아니라 40~50대 비중도 늘고 있다는 점인데 상반기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전년 말 대비 127만명 증가한 1671만명을 기록했는데 상반기 신규 고객 가운데 40~50대 비중이 48%를 차지했고 60대 이상도 10%에 달했습니다.
이는 플랫폼 부문의 성장과 맞닿아 있는데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와 제2금융권 연계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40~50대 신규고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실제로 주식계좌개설은 상반기 중에 129만3천60좌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개설됐고, 연계대출 누적 실행 금액은 전년말 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난 3조1245억원을 기록했는데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누적 25만장을 나타냈습니다.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 출범 이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지난 1분기 1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누적 손실은 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9억원) 보다 5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케이뱅크 흑자전환은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와의 제휴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자를 고객으로 대거 확보한 영향이 컸는데 케이뱅크의 고객은 올 상반기에만 400만 명 증가하며 지난달 말 기준 62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업비트를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케이뱅크에 계좌를 개설하면서 상반기에만 예·적금액이 7조5400억원 늘었는데 예·적금 잔액 중에서도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80%에 달했고 업비트 입출금 계좌서비스 이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순수수료이익도 85억원 흑자를 냈습니다.
자금이 확보되자 대출 영업도 늘었는데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상반기에만 2조1000억원 증가한 5조900억원을 기록했고 비대면 대출상품인 아파트담보대출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취급액이 7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유상증자를 완료하면서 외형 성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대출을 확대하고 실적 개선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대출 여력도 충분한데 금융당국이 제시한 BIS 자기자본비율 규제(8.0%)를 보면 자기자본의 10배 이상 대출이 가능한데 케이뱅크는 아직 자기자본 대비 대출 잔액은 두 배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MZ세대는 은행권 전체가 주목하는 세대”라면서 “인터넷은행들은 젊고 아이디어 상품으로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고 이어 “이러한 성장세를 발판으로 앞으로 외연성장에 더 박차하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Z세대는 직업을 갖고 있거나 취업을 할 세대로 향후 수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많은 세대로 이들에 대한 은행권의 고객모셔가기는 미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로 개인금융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기존 은행권과 달리 인터넷전문은행들은 MZ세대의 소액대출상품을 특화하고 플랫폼의 편리성을 무기로 쉬운 예금과 이체로 MZ세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들 MZ세대의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1인주택담보대출은 기존 은행권에서 수익성이 낮은 소액대출로 일종의 틈새시장이 되고 있는데 1인가구가 400만에 육박하고 있어 이들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실적은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는데 보수적인 공모가 선정이 오히려 상장 후 주가상승으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상상인증권이 지난해 첫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2019년 3월 상상인그룹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을 인수한 지 약 1년만으로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IB(기업금융)본부가 대규모 딜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입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296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는데 3분기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하긴 했지만 1·2분기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한 덕분에 연간기준 흑자전환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상인증권은 상상인이 2019년 골든브릿지증권을 인수하면서 탄생했는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1954년 설립된 대유증권이 전신으로 2005년 골든브릿지그룹에 흡수돼 2007년 골든브릿지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증권사로서 업력은 오래됐지만 수익은 좋지 않아 지난해까지 적자 행진을 이어왔는데 특히 10년동안 극심한 노사 대립을 겪으며 인수 직전인 2018년 영업손실은 114억원, 순손실은 94억원에 달했는데 인수 당시인 2019년엔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연간 5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출범 이후 상상인증권은 기업 정상화에 매진해왔는데 수년간 이어진 노사 대립으로 어긋난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직원 120명도 그대로 상상인증권으로 옮겨왔는데 직원 평균 근속 연수도 2016년 11.1년에서 지난해 9월 기준 14년까지 증가했습니다.
적자기업이 정상화 과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없었는데 오히려 최대주주인 상상인은 인수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확충에 나섰는데 2019년 초 561억원 규모였던 자본금은 작년 9월 1078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는데 그렇기에 이번 흑자 전환이 더 의미가 깊다는 설명입니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아직 작년 4분기 실적과 사업보고서 상 연간 실적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조심스럽다”면서도 “(흑자 전환은) 인력감축이나 자산매각 없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상상인증권의 강점은 IB본부로 IB본부는 지난해 3분기까지 173억원의 수익을 내 전사 수익의 53% 이상을 견인했는데 기존 5팀 체제로 운영되던 IB본부는 최근 4팀 체제로 개편돼 업무 집중도도 높아졌는데 IB본부 평균 분기 수익은 지난해 3월 기준 40억원으로 소형 증권사 중에선 규모가 큰 편입니다.
리테일본부는 기존 6팀 체제를 그대로 운영하되 지점 수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 출범 이후 분당 지점을 오픈했고 지난해엔 부산지점을 확장이전했습니다.
현재 상상인증권 지점 수는 전국 3곳으로 홀세일 부문 역시 지난해 국민연금,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대형 기관들과 거래를 시작하며 실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풀이됩니다.
흑자 원년을 이룬 만큼 올해는 고객 접점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오는 3월말까지 신규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에 연 2.9%의 신용융자 금리를 제공하는데 업계 평균 대출 금리가 5.3%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혜택인데 신용융자 기본 만기일도 1회 연장 시 업계(90일)보다 2배 긴 최대 180일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명수 상상인증권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학개미운동의 영향보다는 주인이 확실해 지면서 직원들도 제대로 일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한국전력이 3년만에 흑자 전환됐는데 저유가 추세 속에 전력구입비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한전은 19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8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한전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2,000억원과 1조3,00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연료 가격이 하락, 한전의 발전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가 전년의 36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30조5,000억원으로 6조원 가량이나 줄어든 게 주된 이유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전 자회사 연료비는 유가 및 유연탄가 등 연료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3조5,000억원 감소했고, 전력구입비는 액화천연가스(LNG), 유가 하락 등으로 2조5,000억원 줄었습니다.
한전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전력 수요와 구매량 전망에 대해 "국내외 경기 회복에 따라 전력 수요는 전년보다 2% 성장하겠고, 구매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발전시설 비중은 원전의 경우 전년과 유사한 40%대, 석탄은 소폭 상승한 50%대, LNG는 소폭 감소한 7∼8%로 예상했습니다.
한전은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선 "전기요금 개편과 함께 경영효율화를 통해 전력공급 비용을 절감해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이익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전은 또한 송배전 투자를 계속 늘리고 올해도 그린본드 발행을 검토하기로 했는데 그린본드는 환경친화적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용도로만 쓸 수 있는 채권으로 한전의 지난해 송배전 투자비는 6조2,000억원이며 올해와 내년에 계획된 투자 규모는 각각 6조4,000억원, 7조원입니다.
한편, 한전은 이날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진출'과 관련, 일각에서 제기하는 전력망 중립성 훼손 논란과 관련해 "직접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연계 관련 정보를 지금도 시스템을 통해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보다는 별도의 한전 법인으로 직접 투자하는 것이 역량이나 사업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전기 발전을 위한 에너지원 수입에 국제유가나 국제석탄가격 하락이 한전에게는 원재료비 하락이라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발전하면서 여기서 생산된 저닉의 송배전을 누가 책임지고 수익화 할 것이냐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게 전력망 중립성 훼손이라는 논란으로 발전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에서 한국전력의 입지가 줄어들 위험성도 있어 보입니다
한전이 흑자구조를 이어가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투자와 수익화가 필요해 보이기는 합니다
회사 관계자는 "나노소재 제품 적용시장을 확대해 소재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50% 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보안사업 핵심소재인 자성입자를 이용한 코로나 분자진단 추출시약인 ‘엠비드(M-Bead)’ 매출증가로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재현 대표는 "첨단신소재 개발사업은 장기간 대규모로 투자해야 하므로 위험성이 크다"며 "양산품질이 검증된 신소재는 여러 응용분야로 확대 적용되며 지속해서 매출과 수익이 늘어나는 고수익 사업군"이라고 말했고 이어 "하나의 소재가 아닌 다양한 신소재를 출시할 수 있는 나노플랫폼 구축을 위해 장기간 투자했다"며 "양산 검증된 나노플랫폼을 토대로 응용분야별 글로벌 고객과 함께 다양한 첨단신소재의 상용화를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노브릭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나노플랫폼을 기반으로 ▲위조방지 및 정품인증 ▲바이오 및 화장품 ▲기능성 및 감성 디스플레이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마스크팩 전문 기업 제닉은 지난 해 12월 박해원, 허남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제닉은 지난달 30일 논산 자사 공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박해원, 허남, 강창규 3명의 사내이사 선임을 결정했고 주주총회 이후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박해원, 허남 공동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의결했습니다.
제닉은 이번 공동대표 체제 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체계 구축과 미래에도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경영 성과 창출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혁신 과제 추진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회사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마케팅 전문가인 박해원 대표를 공동 대표로 선임함으로써 그동안 제닉이 취약했던 분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좀 더 공격적인 행보를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는데 박 대표는 PDC코리아, 로레알코리아, 꼬달리코리아 등 굴지의 글로벌 업체 한국 지사를 두루 역임하며 화장품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은 베테랑입니다.
박 대표는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면서도 제닉이 변화와 혁신의 폭을 넓혀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혁신을 통해 미래에도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쟁력과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남 대표는 2017년 솔브레인홀딩스(전 솔브레인)에 입사 후 바이오헬스케업 분야 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는데 허 대표는 "제닉은 이미 품질면에서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화장품 기업이다. 앞으로 융복합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제닉의 우수한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닉은 마스크팩 회사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인기있는 아이템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다시금 매출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여간 영업손실을 보다가 작년 3분기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호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 법인의 영업중단으로 2년여간 영업손실이 클 수 밖에 없었는데 중국 화장품 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실적호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