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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KdlTFK2KJ4

안녕하세요

LG화학이 8000억원을 투입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베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01년 미국에서 설립된 아베오는 20년 간 항암제 한 우물만 판 전문 개발사로 MSD, 일라이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BMS 등 빅파마들과 협력하며 신약 개발 경험을 쌓았고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억제제 '티보자닙'은 아베오가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신약으로 2006년 일본 제약사 쿄와기린에서 사들여 개발을 이어온 아베오는 2021년 3월 '포티브다'라는 이름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고 앞서 미국 외 글로벌 상용화 권리를 사들인 유사파마도 2017년 8월 유럽에서 포티브다 승인을 받았습니다.

 

포티브다는 2개 이상 전신요법을 받은 재발성·불응성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데 특히 포티브다는 면역항암제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VEGF 억제제가 면역항암제와 좋은 짝꿍이라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포티브다 허가 직후 면역항암제를 보유한 여러 빅파마의 러브콜을 받았는데 BMS는 포티브다가 미국 허가를 받자마자 자사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병용요법으로 3상 임상에 착수했고 신장암에서 포티브다+옵디보 병용요법을 포티브다 단독요법과 비교하는 연구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포디브다를 병용해 간암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데 1b/2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도 발표했고 앞서 로슈도 간암 1차 치료제로 면역항암제 티쎈트릭과 VEGF 억제제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허가받은 바 있습니다.

 

또 니캉 테라퓨틱스와 신세포암을 대상으로 니캉이 개발 중인 HIF-2α 억제 신약과의 병용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티브다의 확장 가능성이 높아지자 아베오에 개발 권리를 넘긴 쿄와기린이 비종양 분야에서 포티브다를 개발할 권리를 다시 사가기도 했습니다.

 

LG화학이 아베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친 배경이 바로 이런 확장성에 있는 것입니다.

 

아베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4230만 달러(603억원)로 미국 출시 1년째 포티브다 매출이 554억원 발생했고 그 외 유사파마로부터 얻은 기술료가 약 50억원 정도입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2027년에는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면역항암제와 병용 임상이 성공하면 적응증이 확장돼 매출이 크게 성장하리란 기대를 하고 잇습니다.

 

연구개발과 포티브다 판매를 위해 많은 돈을 쓰면서 순이익은 내지 못한 상태로 작년에는 판매망과 유통 관리에 많은 돈을 쓰면서 760억원 적자로 순손실 규모가 커졌습니다.

 

아베오는 포티브다 외에도 HGF 억제제 신약 물질 '피클라투주맙' 등을 파이프라인으로 갖고 있는데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피클라투주맙은 두경부암 등을 대상으로 초기 임상이 진행 중입니다. 

 

바이오분야 M&A에는 인수비용이 급증하는 경우가 있어적정가격으로 인수했는가 하는 논란이 따라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LG화학이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아베오 인수에 8000억원을 쏟아 부은 것은 LG화학 전체 매출액과 순이익을 생각하면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향후 적자기업이 흑자기업으로전환하는데 얼마나 자금이 더 투입되야 할지 알 수 없기에 과거 손실이 아니라 미래손실을 걱정해야 할 때입니다

 

LG생명과학을 LG화학에 합병시킨 이유가 바로 이런 수익성 불확실의 위기를 LG화학에 의존해 넘기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LG화학이 바이오분야를 키우기 위해 투자를 늘린 것이지만 이것이 미래 불확실성을 더 키우는 쪽으로 작용한다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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