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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G그룹주가 모처럼 크게 올랐는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와 손잡고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 설립한다는 소식에 LG전자는 12년만에 상한가를, 그룹사는 장중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는 진기록을 보였습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3분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11만95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1년 2월 21일(12만205원)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가로 상한가를 기록한 것도 2008년 10월 30일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지만, 당시는 가격제한폭이 15%였던 만큼 이번이 사실상 첫 상한가입니다.

이날 투자자들은 LG전자와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점에 주목했는데 마그나는 매출액 기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로 LG전자는 기존 VS본부 내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 등을 담당하는 그린사업 일부를 떼어내 합작법인에 합류시킨 것입니다.

계열사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는데 로보스타(18.29%), LG(15.33%), LG이노텍(11.28%), LG디스플레이(7.87%), 지투알(3.35%) 등 전 계열사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모든 계열사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해 기타 LG계열사와의 협력은 명문화된 게 없다’는 회사 측의 입장이 전해지면서 일부 주가가 빠져나갔습니다.

그 동안 시장에서 LG전자의 주가는 오래도록 저평가를 받아왔는데 충분히 주가가 반등할만한데도 마땅한 모멘텀이 없어서 수요가 억눌렸다는 분석입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는 주가가 올라야 할 여건이나 저평가 국면이라는 점은 누구나 인정했으나 이를 치켜세워줄 모멘텀이 부족했다”며 “오늘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해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글로벌 전장부품 업체인 하만을 인수하면서 주가가 뛰었는데 전장사업 진출 본격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이러한 선례에 비춰볼 때 LG전자 역시 당분간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와 연계해서보면 LG전자의 이번 발표는 의미 있는 이벤트로 보여진다”며 “더군다나 삼성전자와 비교했을 때 LG전자는 그 동안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적도 없고, 시가총액도 작다. 또 애플의 전기차 제조 소식 등 시장의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회사와 손을 잡은 점은 LG전자에게 상당한 기회로 판단된다”고 진단했습니다.

LG전자의 상한가는 구본준 고문의 계열분리가 확정되고 명실상부한 구광모 회장의 LG그룹이 본격 출발한 다는 점에서 이번 합작건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제공해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경영권 세습과정에서 오너일가의 상속세 문제가 걸려 있어 주가에 좋은 호재들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주가가 싸기 보다는 비싸야만 주식담보대출을 사용한 오너일가의 경영권이 안정화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오늘 LG전자의 상한가는 이런 경영권 세습 과정의 부담이 사라졌다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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