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한양도성순성길 백악코스와 인왕산 코스를 탈 때 경복궁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데 산행을 즐기고 내려올 때도 윤동주 문학관 앞에서 버스를 타고 경복궁역으로 내려와 서촌에서 맛집을 찾곤합니다

이번에 창투사 후배가 펀드 만들기를 무사히 마쳤다고 서촌 맛집에서 반주 한잔하자고 해서 맛집 찾아 왔는데 "서촌계단집"이라고 서촌에서 사람들 줄세우는 맛집이라 일찍 가야 한다고 오후 4시 20분에 보자고 재촉해 회사 일을 서둘러 정리하고 나왔지만 4시 40분이나 되서 도착해 대기를 타야 하나 했지만 그래도 후배가 조금 일찍 온 덕에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서촌 계단집"은 가게 이름에서도 느껴지는 레트로 감성 마냥 규모도 조그마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레트로 감성 물씬 느껴지는 모습인데 젊은 친구들이 일찍부터 많이 와서 즐기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우리야 반백의 나이니 젊었을 때 이런 분위기에서 술자리를 많이 했기 때문에 레트로 감성에 취할 수도 있지만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이렇게 허름하고 누추한 노포를 레트로 감성으로 즐긴다는 것이 신기해 보이기도 합니다

자리를 잡고 아주머니가 내미시는 오늘의 신선한 해산물 명단을 보고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의 가격대를 감안해 후배 마음데로 소라찜을 주문해 소주 안주로 시작했습니다

어릴적 국민학교 앞에 떡볶이집에서 골뱅이찜을 함께 파셨는데 그때의 잘 익은 골뱅이마냥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찍어먹는 초고추장의 자극적인 맛이 환상의 콜라보를 이루며 술맛을 살려주는데 양이 조금 아쉽기는 해도 둘이 각 일병씩 먹을 수 있을만큼 맛있습니다

여기를 소개하는 SNS에 소라찜을 꼭 드셔보라고 추천하는 이유가 다 있다고 느끼실텐데 요즘 어디가서 이렇게 잘 조리된 소라요리를 아주 비싼 일식집이나 해산물 집에서나 먹을 수 있지 이 가격에 영접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온지 얼마 되지 않아 각 일병씩 소라찜에 먹고 그래도 양이 부족하니 아귀수육을 한 접시 시켜 이집만의 소스에 찍어 먹어 보는데 이건 새로운 음식맛에 눈을 뜨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기름장에 찍어 먹을 때와 이집만의 쌈장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다 다른 맛을 나타내니 "아귀수육"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나 눈이 번쩍 띄어 지게 됩니다

영화 "자산어보"에서 흑산도로 귀약을 온 정약전이 한양에서 삭힌 홍어만 먹다가 생물을 먹어보고 그 맛이 다르다고 감탄하는 장면이 떠오를 만큼 생소한 맛이었고 신기한 맛이었습니다

그렇게 또 일병을 하고 마지막 입가심이자 식사대용으로 해물라면을 주문해 먹어봤는데 어클한 국물맛에 각종 해산물이 들어있는 라면을 먹다보면 해물탕을 다 먹은 듯 다양한 해산물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맛있는 해산물에 반주를 하니 기분은 아딸딸해 좋고 배도 부르지 않아 2차로 맥주 입가심을 아니갈 수 없었습니다

경복궁역 2번출구로 나와서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라고 쓰여있는 입구로 쭉 들어가시면 사람들 줄 서 있는 "서촌 계단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이 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길에 청사초롱 따라 쭉 들어가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4시 40분인데 벌써 사람들이 줄을 서 있네요

서촌 계단집 본점

서촌 계단집 별관이라고 해야 하나요

서촌 계단집 본점 내부모습

메뉴판(2021년 12월 기준)

메뉴판(2021년 12월 기준)

그날 그날 들어온 신선한 식재료들을 이렇게 따로 써주시는데 여기서 보고 메뉴판에 가격확인하고 주문하면 됩니다

기본 메뉴인 홍합탕

기본 테이블 셋팅

오늘의 첫번째 메뉴 소라찜입니다

소라찜이 잘 조리되어 나와서 식감도 좋고 초고추장 찍어 드시면 진짜 맛있습니다

아귀수육에 딸러 나온 이집만의 특제소스

아귀수육

마지막 식사대용으로 먹은 바다라면으로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둘이 먹다보니 꽤 달렸네요^^

나올 때 보니 서촌에 밤이 드리워 청사초롱이 예쁘게 길을 비추고 있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