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이 지난해말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을 돌파하면서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인데 '대주주 요건'을 고려해 자사주를 처분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 중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10억원 이상을 손에 쥔 임원들도 있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새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를 안고 8만원을 넘는 등 최고가를 경신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0년 12월17~30일(결제일 기준) 약 2주간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한 미등기 임원은 1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들은 대부분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물량 중에서 '대주주 요건' 초과분을 시장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주주는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중의 하나로 종목당 보유 평가액이 10억원을 넘을 경우에 해당됩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올 연말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 큰데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연초(5만5200원) 대비 12월 종가(30일)가 8만1000원으로 약 47%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진으로 불리는 사장단에서 대주주 요건을 맞추기 위해 주식을 처분한 경우도 있는데 지난해말 신임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임 파운드리사업부장을 맡게 된 최시영 사장이 대표적입니다.

최 사장은 지난해 12월 30일(결제일 기준)부로 보유 중이던 보통주 1만8000주를 처분했는데 1주당 처분 단가는 7만9000원으로 총액 14억2200만원을 손에 쥔 것으로 현재 최 사장이 보유 중인 잔여 지분은 1만250주로 12월 30일 종가(8만1000원) 기준 8억3025만원입니다.

박학규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도 최 사장과 같은 날에 1만3500주를 처분했고 주당 처분 단가는 7만8800원으로 거래 규모는 10억6380만원이고 박 사장의 보유 주식은 1만2000주로 10억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노조 와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지난해 8월 무죄로 풀려난 이상훈 전 이사회 의장도 보통주 4000주를 처분했는데 이 전 의장은 주당 7만3900원에 주식을 처분했으며 잔여 주식 수는 1만2000주입니다.

부사장급 임원 중에선 남석우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장이 지난해 12월 두차례에 걸쳐 보유중이던 보통주 3850주, 우선주 4000주를 각각 처분했는데 남 부사장의 잔여 지분은 보통주 6700주와 우선주 4700주로 모두 종가 기준 시가를 합치면 10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박찬훈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부사장은 3일에 걸쳐서 보통주 6000주를 처분해 보유 중이던 주식 수를 9000주까지 낮췄습니다.

전준영 DS부문 구매팀장 부사장도 보통주 3000주를 주당 7만3100원에 매도해 2억1930만원을 손에 쥐었는데 전 부사장의 보유 주식 수는 1만2000주가 됐습니다.

이 밖에도 전무급에선 장의영 생활가전 글로벌CS팀장, 부성종 경영혁신센터 담당임원과 재경팀 소속 전승준·김정호 재경팀 전무 등이 각각 대주주 요건을 맞추기 위해 자사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고 또 감사팀 소속 유병길 상무도 기존에 보유 중이던 자사주 6200주를 처분하며 보유중인 주식 수를 1만1300주까지 낮췄습니다.

10억이 넘어갈 경우 대주주 요건에 걸려 이후 매각하는 것에 할증된 소득세를 부과받게 되어 이를 회피할 목적으로 매각한 것으로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를 긍정저긍로 봤다면 다시 샀을것이고 아니라면 차익실현으로 현금화 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봉을 몇 억원씩 받고 있는 입장에서 주식을 다 매각하기에는 눈치가 보이니 대주주요건을 핑계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이리 팔아 댔는데도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끝났으니 시장에서 걱정하던 대주주 요건 강화가 주가 폭락으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는 지나친 기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대주주 요건 3억원으로 강화하려던 기획재정부의 정책은 투자자들의 반발로 철회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대주주로 불리는 부자들이 갖고 있는 주식을 매각할 때 개미들에게는 우량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 부의 재분배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