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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2-O1leHrw5g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베트남의 유명 휴양지 다낭의 호텔 수영장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베트남 다낭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50분께(현지시각) 다낭의 F호텔 수영장에서 3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구조대원들로부터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는데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 따르면 호텔 직원은 쓰러진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A씨의 가족은 “아가씨, 정신 차려요”라고 외치며 심폐소생술을 하는 직원에게도 “멈추지 말아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내 도착한 현지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했지만 여성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그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간 A씨는 수영장 물에 다리를 담근 뒤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숨진 A씨의 오빠는 국내 방송사를 통해 “아내가 저희 딸을 업고 풀 안에 들어가 있고 동생을 보고 있었는데, (동생이) ‘어어’ 하면서 몸이 미끄러지듯이 앉았다”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은 당시 A씨의 어깨를 만졌더니 “전기가 흐르는 듯한, 찌릿찌릿한 기운이 느껴졌다”라고도 했는데 A씨 오빠는 호텔 직원들이 A씨를 물에서 꺼낼 당시 상황에 대해 “손댔다 뗐다, 비명소리 같은 ‘악’ 소리를 냈고 여러 개의 수건을 가져와서 계속 둘둘 감쌌다”며 “(아내가) ‘전기로 인한 거다, 전기를 끄라’고 (했다)”라고 했고 결국 직원들이 수영장 속 조명의 전기를 차단한 뒤 물 밖으로 A씨를 꺼냈다고 했습니다.



유족들은 호텔 측의 소극적인 조치로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외교부 당국자는 총영사관 측이 관할 경찰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으며 이날 오전 현지 경찰의 유족 대상 조사에 동행했다며 "수사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유가족에 대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호텔측은 사고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 했지만 유가족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수영장 영업을 정지하고 호텔만 임시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에서 이런 사고는 종종 발생하지만 외국인이 즉사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사건 초기 대응에 유가족들이 주장하듯 호텔측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다 언론에 보도된 후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말이 나와 모처럼 살아나고 있는 해외여행에 찬물을 끼얻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도 해외관광객 중 한국인 비중이 많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고 있는데 초기 대응에서 미숙한 것이 후진국으로 이런 긴급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사고 호텔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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