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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90 아래로 떨어진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89.74까지 수위를 더 낮췄는데 이는 2018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코로나19 공포 심리가 짓눌렀던 올해 3월말과 비교하면 달러 가치는 9개월 새 13% 가까이 수직 하락했습니다.

약달러 전망은 대세가 되는 분위기로 미국 정치권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추가 돈풀기(재정부양책)에 뜻을 모으고 있는 데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달러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달러인덱스가 90선을 내주자 반대로 비트코인은 순식간에 2만3,000달러를 넘어섰는데 2주 넘게 1만8,000~1만9,000달러 사이를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전날 사상 처음으로 2만달러 선을 뚫은 데 이어 이날 하루 만에 15%가까이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입니다.

종전 최고가는 '비트코인 광풍'이 불던 2017년 12월 기록한 1만9,783달러였는데 코로나19로 금값마저 떨어지던 올해 3월(4,900달러대)과 비교하면 5배 이상 폭등한 가격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은 과거와 사뭇 달라진 지위를 누리고 있는데 과거 열풍이 '소외될까 두려워 매수에 뛰어든' 개인이 주도한 것이었다면, 올해는 기관투자 '큰손'이 대거 투자에 나선 상탸입니다.

실제로 폴 튜더 존스,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 월가 유명 투자자가 올해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월부터 회사의 현금성 자산의 대부분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데 이어 빚까지 내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뜬구름 같았던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생태계가 튼튼해진 것도 원인인데 지난해 9월 페이스북이 글로벌 가상화폐(리브라) 발행 계획을 밝힌 이후, 전세계 중앙은행들도 부랴부랴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가상화폐 시스템이 제도권 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실생활에서의 활용성도 높아졌는데 미국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은 내년부터 2,600만 가맹점에서 가상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으며, 신용카드 업체 비자(Visa)도 비슷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처럼 달라진 위상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유동성 과잉에 따른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 사이에선 비트코인 가치가 내년엔 억대로 오를 것이라는 공격적인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데 지난달 씨티은행의 기관투자자 대상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12월까지 개당 31만8,000달러(약3억6,000만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 정도면 막지른다고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글로벌 투자회사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개당 40만달러(약4억4,000만원)까지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제 정신이 아닌거지요.

다만 단기 급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여전한데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17일 "가상화폐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며 "어떤 금융상품보다 변동성이 심하고, 가격이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본질가치도 없이 인가니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가치로 인간의 탐욕이 키우고 있는 버블이라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위기에 직면하면서 선진국 정부의 시장부양책이 결국 달러가치를 훼손하고 가상화폐라는 검은돈의 세탁처를 키워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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