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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정거래위원회가 SK그룹이 계열사 구내급식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조사에 나서 SK그룹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5월 말 서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했고 이들 계열사 단체급식은 급식업체 후니드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데 후니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5촌인 최영근 씨 등이 지분을 보유한 총수 일가 연관 회사로 위장계열사 의혹이 있기도 합니다.

 

이번 조사는 참여연대가 2019년 후니드의 급식 독점과 관련해 최태원 회장 등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 행위를 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공정위에 신고한 것이 발단이 됐는데 당시 참여연대는 "SK그룹은 창업주 일가 회사라는 이유만으로 후니드에 계열사 직원 식당의 대부분의 급식 용역을 몰아줬다. 후니드가 태영매니지먼트와의 합병으로 총수 일가 지분율을 줄인 뒤 페이퍼컴퍼니에 지분을 양도하는 복잡한 방법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SK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데 "후니드는 이미 십수 년 전 SK그룹에서 계열분리된 회사다. 최영근 씨가 후니드 지분 일부를 갖고 있는 것은 맞지만, 대주주도 아니다"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후니드에 SBS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데 후니드와 태영매니지먼트가 합병한 2013년부터 SBS의 단체급식도 후니드가 독점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최씨 일가가 지분의 80%를 가지고 있던 후니드는 2013년 일감 몰아주기 규제 입법예고 직후 윤 회장이 최대주주(99.9%)인 태영매니지먼트와 합병했으며, 이에 따라 최씨 일가 지분은 67.71%, 윤 회장은 15.38%로 바뀌었습니다.

 

합병 뒤 후니드는 SBS사옥과 태영건설 사업권을 따냈고 매출은 2012년 776억여원에서 2018년 2002억으로 늘어났는데 윤 회장과 최씨 일가는 합병 뒤 5년간 각각 배당금 28억여원, 98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최씨 일가가 2016년 지분 38.71%를 넘긴 베이스에이치디(HD)라는 컨설팅회사에도 의혹이 제기됐는데 베이스에이치디는 대표이사 김아무개씨를 포함해 관련 정보가 시중에 알려져 있지 않은데 지난해 베이스에이치디 지분과 윤 회장 지분(10.48%)을 넘겨받은 자회사 에스앤이아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윤창현 SBS노조위원장은 “지분을 양도한 것처럼 꾸민 뒤 일감을 준 것으로 의심한다”고 했는데 지분정리 뒤에도 SK와 태영건설 출신 인사들은 후니드 이사회에 대거 포진하고 있습니다.

 

손병재 대표와 정인수 사내이사는 각각 SK건설과 SK케미칼 출신으로 박종철 감사는 태영건설 출신입니다.

 

윤 회장이 SK케미칼 최창원 부회장과 서울대 83학번 동기이고,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는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함께 다닌 사이입니다.

 

공정위는 최근 급식 분야에서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집중 조사 중인데 지난 6월에는 삼성그룹이 사내급식 일감을 전부 몰아주는 방식으로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했다며 과징금 2349억원을 부과하고,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직원들 밥을 갖기고 최대주주가 회삿돈을 빼먹는 방법은 공사장의 함바식당 같은 것으로 최대주주 친인척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비싼 급식료를 지급해 회삿돈을 빼돌려 사익을 취하는 방식으로 대기업일수록 횡령액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직원들 식비를 회사가 지급하고 일종에 복지제도로 운용되기 때문에 이것이 재벌오너일가의 사익추구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에 정부의 재벌오너일가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견제와 조사를 강화하면서 교묘한 방식으로 소유관계를 숨겨 일종에 위장계열사 형태로 숨기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SK그룹과 태영그룹의 경우 페이퍼검퍼니를 통해 오너일가와 관련성을 희석시키고 있지만 나머지 면에서 삼성웰스토리와 다를 바 없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여연대가 신고하지 않았다면 공정거래위원회 관료들은 결코 직접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을 일 같습니다

 

결국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갈 돈을 재벌오너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빼돌린 것으로 주주돈을 도둑질한 것과 다를 바 없는데 우리나라 재벌오너일가들은 회사로부터 수백억원대 연봉을 취하고 배당금도 받고 있으면서 이런 짓까지 벌이고 있어 천박함의 끝판왕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아버지 대부터 해 왔던 짓이라도 세월이 지나고 먹고살만해 졌으면 그만할만 한데 수준이 그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외국인투자자들이 경영권 승계가 벌어지는 국내 재벌기업에는 투자를 꺼리는 것 같습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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