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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의 야심작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의 정식 오픈이 26일 이뤄졌습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더현대 서울’의 영업 목표에 대해 올 해 6300억원 내년 7000억원을 매출 목표라고 밝혔고 “자연 친화주의적 공간 구성을 통해 더현대 서울을 서울 대표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라고 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이 여의도에 만든 국내 첫 자연친화형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26일 정식 개장한 것입니다.
더현대서울은 명품 브랜드 대신 고객을 배려한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을 창조해 냈는데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매장은 빠져 있고 대신 12m 높이의 인공폭포, 3300㎡(1000평) 규모의 정원을 조성해 놨는데 전체 영업면적의 49%가 휴게공간일 정도로 공간활용의 사치를 부린 백화점으로 입점 브랜드 수도 600개에 불과해 2015년 문을 연 판교 현대백화점의 900개 브랜드 입점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심신이 지친 고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며 “먹고 마시고 쇼핑하고 쉴 수 있도록 유명 식음료(F&B) 매장과 휴게공간 확보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5년 전 차별화한 식품관과 명품 등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던 판교점과 디자인, 콘셉트 모든 면에서 다른데 점포 수도 판교점보다 30%가 적고 에스컬레이터와 가까운 A급 매장이 들어설 곳에는 카페를 만든 것이 특이해 보입니다.
백화점의 2,3,4층의 중심부 접근성이 좋은 곳에 트렌디한 카페가 들어선 것이 대표적인데 5층에도 중앙에는 휴게공간인 사운즈포레스트와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버거 전문점 번패티번 등이 입점 해 있습니다.
단조로운 쇼핑 중심의 공간으로는 더이상 사람을 끌 수 없다고 현대백화점이 판단한 것인데 더현대서울은 층별로 품목이 나뉘어 있던 구조와 달리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큐레이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멀티숍 형태의 매장이 많아서 실제 입점한 브랜드는 1000개가 넘을 것이라는 것이 현대백화점의 설명입니다.
F&B에는 특히 많은 신경을 쏟았는데 지하 1층 ‘테이스티 서울’은 판교보다 10여개 더 많은 90개 점포가 입점해있습니다
지하2층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불러올 수 있다는 현대백화점의 자신감이 담긴 공간인데 H&M의 고급 브랜드 아르켓부터 나이키, 스니커즈 리셀 편집숍 BGZT 등이 대표적이고 이외 MZ세대를 겨냥한 콘셉트 매장이 즐비해 있습니다.
이처럼 더현대서울은 판교점과 다른 방식으로 5년 후에 1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서울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지만 연간 임차료는 300억원으로 크지 않다”며 “더현대서울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여의도에만 8000세대가 거주하기 때문에 장기적 수익성은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IFC쇼핑몰과 겹치는 고객층과 여의도 건너편 영등포에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 영등포점 등이 있어 너무 좁은 공간에 많은 백화점이 몰려 있는 것이 한계로 지적되기는 합니다
2월 26알 금요일 오픈날 평일임에도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오픈빨을 받는 모습인데 공간의 여유와 식음료 코너의 경쟁력, 카페 공간이 많은 점은 백화점을 단순 소비의 공간이 아닌 머물며 소비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느낌입니다
한 동안 더 현대 서울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신세계 타임스퀘어와 IFC몰에 상대적으로 사람이 덜 몰릴 것 같습니다
현대백화점이 첫 끝빨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내느냐에 따라 고객들의 재방문을 이끌어내고 여의도의 랜드마크로 꼭 찾아와야 하는 공간으로 인식 될 것입니다
현대백화점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21세기형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되겠지만 공간의 사치속에 매출을 못 올리면 집객효과만 있을 뿐 정작 실적은 별 볼일 없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오픈 첫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 반응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현대백화점 주가는 "더 현대 서울"의 고객 평가가 좌우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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