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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부가 8년 동안 억눌러왔던 전기요금을 전격 인상했는데 4·4분기 전기요금이 kwh당 3원 올라 지난해 말 수준으로 환원됐습니다.

 

국제유가가 연초 대비 50%, 유연탄은 80%가량 상승하고 한국전력 등 6개 발전 자회사 적자 규모가 커지자 더 이상 전기요금 인상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 외에 도시가스와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등 주요 공공요금 인상과 전반적 물가상승이 예고돼 정부의 연간 물가목표치인 2.0% 선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23일 4·4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3원에서 0원으로 3원 전격 인상했는데 연료비연동제 도입 후 1·4분기 kwh당 -3원을 적용한 후 2·4분기, 3·4분기 연속 유보됐던 연료비 조정단가가 원상회복된 것입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연초 대비 50%, 유연탄은 80%가량 급등해 전기요금에 연료비 인상분을 어떤식으로든 반영할 수 밖에 없었고 친환경 발전을 위한 상대적으로 고가연료인 LNG 사용량 증가로 전기요금 원가부담이 올라간 상황입니다.



이 같은 연료비 상승으로 4·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10.8원/kwh까지 오른 상황이었지만 연료비연동제의 소비자 보호장치인 분기별 조정폭(±3원/kwh)에 따라 3원 오르는 데 그쳤고 전기요금은 지난해 4·4분기 수준(연료비 조정단가 0원)으로 환원된 상황입니다.



연료비 급등세가 이어진다면 내년에도 전기요금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미국이 통화긴축으로 돌아설 경우 달러강세가 나타나 국제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업계에선 올해 유가는 연초 배럴당 42달러에서 67달러 48%로, 유연탄 t당 60달러에서 109달러로 8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금리인상이 미뤄지면서 달러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이 전일 대비 2.5% 오른 배럴당 72.23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사태로 국민경제가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을 감안해 한국전력이 연료비 상승분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인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전 경영진은 여전히 "전기 과소비를 막고 합리적인 전기사용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 원가를 반영한 가격 시그널이 작동돼야 한다"고 20세기 수준의 에너지관을 갖고 있는데 EU에 선진국들이 어떻게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통해 화석에너지 사용을 줄여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지 좀 보고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4·4분기 전기요금 인상으로 가구당 부담은 월평균(200kwh) 600원, 4인가구 주택용 월평균(350kwh) 1050원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국전력 경영진들이 경영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 발전을 늘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일년 내내 한전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비용이 올라가고 있어 전력생산 원가 부담을 이야기 하며 전기료 인상만을 요구했는데 그 귀중한 일년 시간동안 한국전력 스스로는 어떤 경영개선 노력을 했는지 물어 보고 싶습니다

 

정몽구 회장님이 10조 5천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주고 한국전력 삼성동부지와 본사건물을 매입해 줘 재무상태도 크게 개선되었는데 도데체 그 동안 뭘하다 이런 지경까지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네요

 

EU같았으면 한전 사장은 해고감이라는 말 밖에 안 나올 겁니다

 

친환경 에너지 발전을 체감하지 못한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20세기 에너지 개념으로 여전히 국제유가 타령만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겨우 3원 올려서는 한국전력의 수익성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전기료 인상 소리에 질렸다가 이성을 차리고 계산해 봤을 때 여전히 적자라는 답은 한국전력 주가를 끌어내린 실망 매물을 불러낸 모습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국전력의 임원들을 물갈이 하기 전에는 한국전력의 적자구조를 바꿀 수 없을 것 같은데 진짜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경영진을 앉혀 놔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겁니다

 

멍청하게 기존 인력을 무조건 줄이기만 하는 20세기 경영방식으로는 경쟁력 있고 수익성 있는 계속기업가치를 가진 회사로 키워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경영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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