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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풍제지의 주가조작 혐의로 거래가 정지되기 직전에 하한가를 기록했는데 개장 초에 대량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곤두박질 친 것이라 미처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한가에 들어간 이후 미수를 사용한 계좌들은 대거 미수금이 발생했는데 키움증권이 가장 많은 금액인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영풍제지가 거래재개 될 경우 키움증권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전 주가조작사건들의 경우 대부분 연속 하한가를 때려 낮기 때문에 키움증권의 손실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영풍제지가 하한가로 급락한 지난 18일 위탁매매 미수금 잔고는 7623억 원으로 집계됐고 19일에는 1조 13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증권사에서 나간 실제 반대매매 금액도 18일이 2767억 원, 19일이 5257억 원을 기록했는데 금융투자협회가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각각 2위와 1위 규모의 반대매매가 이뤄진 것입니다.
이틀간 8025억 원어치의 주식이 강제로 팔렸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 동안 이뤄진 반대매매(8369억 원) 규모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매하는 것으로, 3거래일 내에 대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하게 되는데 보통 주식을 그날 사서 그날 파는 단타 투자자가 미수거래를 이용하곤 합니다.
증권거래가 전산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상징후를 충분히 사전에 포착할 수 있었는데도 거래소도 금감원도 올해 두 차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것 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서울중앙지검의 국회감사가 있는 시기에 전격적으로 영풍제지와 최대주주 대양금속에 대해 거래정지를 시키고 불공정매매혐의로 수사에 들어간다고 한 것은 타이밍이 참 기가막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9일 주가가 개장초 하한가로 곤두박질 친 것도 검찰의 감제수사가 알려지면서 주가조작범들이 대량매물을 던졌기 때문이라는 설이 시장에 파다한 것 같습니다
영풍제지 측은 이날 거래소의 조회공시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풍문 등에 대한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고 아울러 수사당국 및 금감원으로부터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회사와 상관없이 주가조작범들이 최대주주와 짜고 했을 수 있어 회사는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선량한 투자자들로 앞으로 언제 거래재개가 될지 알 수 없고 최대주주인 대양금속이 무자본M&A를 했을 경우 회사 자금에 손을 댔을 수 있어 내년 초 감사보고서 제출기간에 감사의견 거절을 받을 수도 있어 자칫 상장폐지 위험도 커지게 되었습니다
영풍제지 하한가에 거래정지로 증권사들의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키움증권은 유독 피해규모가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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