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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2If7ODwVDF8

안녕하세요

카자흐스탄 정부가 가스값 인상에 분노한 반정부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경고 없는 조준 사격을 승인했는데 카자흐스탄 전 정보기관 수장은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며 반역 혐의로 체포되면서 권력투쟁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대응 수위를 높이면서 시위대와 군경 간 유혈 충돌은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법 집행기관과 군대에 시위대를 향해 경고 없이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항복하지 않는 자는 제거될 것”이라고 했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테러리스트’ ‘살인자’ ‘반역자’로 지칭하면서 협상 불가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유혈 사태로 번진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는 1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데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의 예르잔 바부쿠마로프 부시장은 9일 “일부 무장 세력이 여전히 저항하고 있어 긴장 상태는 이어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의 요청을 받은 집단안보조약기구(CSTO)도 지난 6일 카자흐스탄에 평화유지군 2500명을 파견한 상태로 CSTO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옛 소련 6개국이 결성한 안보협의체입니다.



카자흐스탄 국가보안위원회(KGB)를 이끌던 카림 막시모프 전 위원장은 6일 전격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카자흐스탄 당국은 막시모프 전 위원장이 이번 사태와 연관됐다고 보고 있는데 ‘막후 실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측근인 그가 현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이번 시위를 기획했다는 것으로 KGB 제1부위원장이자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조카인 사마트 아비쉬도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권력투쟁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으로 현지 언론은 “KGB 전 지도자들이 최근 시위의 배후에 있는 이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공모했다”고 전했습니다.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지면서 사상자도 늘어났는데 시위대 사상자는 50명을 넘어섰고 진압 병력에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9일까지 시위 참가자 5135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는데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카자흐스탄 국민의 권리와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카자흐스탄 당국은 시위 사태에 대응할 능력을 갖췄는데 왜 외부 세력(러시아 등)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카자흐스탄 정부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는데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거점 국가인 카자흐스탄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고 중앙아시아의 거점 국가인 카자흐스탄에서 시민들의 저항으로 독재정권이 붕괴될 경우 그 파급효과가 러시아와 중국에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중국은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로서 카자흐스탄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는 카자흐스탄 독재정부가 무너질 경우 중앙아시아 전반에 민주화 요구가 일어나 여파가 러시아까지 미칠 것을 경계해 조기에 군대를 파견해 시위를 무력진압하는데 힘을 실어준 모습입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전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 일가의 부정부패가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하고 이들 일가의 권력을 무너뜨리고 현직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하는 권력교체의 기회로 삼고 있는 모습인데 기존 에너지 기업과 각종 잇권이 거의 모두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 일가에 귀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의 빈국들은 민주주의의 축복을 누리기에 여건이 성숙하지 못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1980년대 초반 정도의 의식수준이라 비무장 시민들에게 총질을 해대며 시위를 진압하는 모습이나 러시아와 다른 중앙아시아 독재국가의 군대를 끌어들여 자국민들에게 총질을 가하게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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