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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국 미디어에서 메디톡스의 미국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내용 보도가 늘고 있습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란커지, 이에센, 토우티아오 등 10여 개 중화권 매체들은 한국 미디어를 인용해 메디톡스와 미국의 애브비(AbbVie)가 파트너십을 해지하고 갈라섰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해당 내용은 웨이보와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애브비는 메디톡스의 미국 임상실험 파트너인 엘러간의 모회사로 이들 중국 미디어들은 양사가 파트너십을 해지한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다양한 분석들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대다수는 애브비가 개발 중단한 메디톡스의 새로운 보툴리눔톡신 제품 MT10109L이 주요한 해지 사유가 됐을 것으로 판단했는데 이들은 MT10109L이 국내에서 품목 허가 취소된 액상형 제품 '이노톡스'와 동일한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미디어들은 ITC(국제무역위원회)의 고소장에서 장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두 제품이 같다고 직접 진술했다고 부연했는데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월 메디톡스가 이노톡스 허가와 변경 허가 과정에서 안정성 시험 자료를 위조한 사실을 확인하고 허가 취소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일부 매체는 업계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애브비가 메디톡스의 기술력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 특허심판원(PTAB)이 2019년부터 진행된 스위스 제약회사 갈더마와 메디톡스 간 특허 분쟁에서 최종적으로 갈더마의 손을 들어준 것과 관련해서도 메디톡스의 기술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갈더마는 미국 PTAB에 이노톡스의 미국 특허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며 지난 7월 특허 무효화를 인정 받았는데 메디톡스는 이노톡스에 대한 미국 특허에서 '신형 보툴리눔 톡신의 지속 효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특허의 주요 내용은 알부민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함유하지 않은 보툴리눔 톡신이 동물성 단백질을 함유한 보툴리눔 톡신보다 효과 지속기간이 더 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업계는 특허가 취소되더라도 메디톡스의 특허 관련 기술 사용이나 보툴리눔 톡신 제품 수출을 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번 특허 분쟁으로 기술력에 의문이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들을 접한 중국인들은 댓글을 통해 '엄격한 조사가 필요하다', '중국 내 유통 현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기술력이 없다면 도태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의 '메디톡스 제품의 에볼루스 판매 가능성' 보고서에 대해 대웅제약이 명백한 허위라고 반발하고 있어 메디톡스가 미국내 유통망 강화를 위해 에볼루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애널리스트의 명백한 뇌피셜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에볼루스는 미국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로 최근 메디톡스가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 것이 발단이되었는데 이에 대웅제약은 "에볼루스는 대웅제약과의 보툴리눔 톡신 독점 라이선스 계약에 의해 나보타 외의 경쟁품을 절대 취급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면서 "이는 모두 공시자료에 공개되어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디톡스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최대주주가 된 것이 엘러간의 MT10109L 반환과 맞물려 다양한 소문을 시장에 퍼뜨리고 있습니다

 

에볼루스는 최대주주인 알페온이 지난 2일(현지시각) 259만7475주를 매각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기존의 2대주주였던 메디톡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메디톡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판결 이후 에볼루스와 합의를 통해 회사 주식 676만2642주(16.7%)를 7만5000원에 취득했고 이후 올해 8월11일부터 27일까지 지분을 추가 매수해 현재 보유 주식수는 746만3652주(13.7%)로 증가했는데 보유 주식수는 늘었지만 지분율이 감소한 이유는 에볼루스 파트너사인 대웅제약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총 발행주식 수가 증가했기 때문인데 알페온의 지분율은 블록딜 이후 15.87%에서 11.1%로 감소했습니다.

 

대웅제약이 전환사채까지 인수하면서 미국내 보톡스 영업망 강화에 공을 들인 에볼루스를 하루 아침에 메디톡스에 내 주게 생겼는데 대웅제약은 영업계약에 따라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이외에는 에볼루스 영업망을 이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메디톡스가 확실하게 에볼루스의 경영권을 장악하게 될 경우 대웅제약과 에볼루스의 관계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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