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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ZWYaj6ez6Y

안녕하세요

tvN 인기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 이후 각종 구설수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도 ‘유퀴즈’ 출연을 요청했으나 제작진이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유퀴즈’ 시청자 게시판에는 “예능이 정치화됐다”는 시청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1일 오전 탁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윤 당선자의 출연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CJ 측을 공개 비판하는 글을 올렸는데 그에 앞서 미디어오늘은 CJ ENM 측이 “문 대통령 쪽에서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고 보도했는데 탁 비서관의 글은 그런 CJ의 입장이 거짓이라는 것으로 ‘유퀴즈’를 제작하는 tvN은 CJ ENM에서 운영하는 채널입니다.

 

탁현민 비서관은 “우리가 제작진의 거절을 군말 없이 받아들인 것은 그 프로그램을 존중해서였다”며 “지금도 윤 당선인의 출연이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이었다고 믿고 싶다. 그때는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출연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판단이 달라져서 윤 당선인의 출연이 결정되었다고 해도 좋다. 다만 바라는 것은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라고 글을 남겼는데 뒷맛은 개운치 않은 폭로성 글이었습니다.



이같은 탁 비서관의 페이스북 글 내용이 알려지자 진작부터 정치인 출연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던 ‘유퀴즈’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21일 오전에만 1000여 개의 글이 올라왔는데 “선택적 정치 중립 너무 실망스럽다” “이런 식으로 정치색을 드러내느냐”는 등 대부분 편향성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윤 당선인 출연 소식이 알려진 지난 13일 오후부터 올라온 관련 게시글 수를 합하면 1만여개에 달합니다.

 

‘유퀴즈’ 제작진이 문 대통령 출연은 거부하고, 윤 당선인은 출연시킨 배경과 관련해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의 이력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강 대표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989년(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1993년 서울중앙지검 검사, 2013년 CJ그룹 법무실장을 거쳐 2020년 12월 CJ ENM 대표이사로 취임했는데 이같은 이력이 ‘검찰 출신’ 윤 당선인의 출연과 무관치 않을 거란 추측이 나오며 온갖 구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전 보수 정권에서 CJ의 진보 색채를 여러 차례 문제 삼았던 점이 오히려 역작용을 불러일으킨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 tvN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는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내용을 방송한 바 있고 같은 해 CJ엔터테인먼트(CJ ENM 영화사업본부)가 투자·배급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광해군을 개혁 군주로 그렸는데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관람 후 노무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며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권변호사의 일대기를 그려 노무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2013년 영화 '변호인'에 CJ 그룹 계열사 CJ창업투자(CJ창투)가 투자한 점도 거슬렸을 수 있고 이듬해 '국제시장' 등 보수적 색채의 영화 배급에 나섰으나 CJ가 박근혜 정부에 밉보였다는 이야기가 당시 정치·문화계에 공공연하게 돌았습니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이 2014년 손경식 CJ그룹 회장과의 독대 자리에서 ‘CJ의 영화·방송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는 취지로 불만을 표하고, 이에 손 회장이 ‘죄송하다. 방향을 바꾸겠다’고 답한 사실이 2017년 특검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는데 이처럼 과거 보수 정부에서 압박을 받았던 경험이 새로운 보수 대통령 당선인 측의 예능 출연 요청을 수용하는 것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과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를 경험해 본 연예계는 긴장할 수 밖에 없는데 이번 유퀴즈에 윤석열이 출연한 것은 그런 불안감을 공식화 시킨 것으로 보수정권의 홍보나팔수가 되지 않으면 밥줄이 끊길 수 있다는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퀴즈 제작진이 대거 Jtbc로 이직을 하거나 CJ ENM 스타PD들이 줄줄이 이직을 하는 것은 CJ ENM의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CJ ENM은 CJ그룹의 주력계열사 중에 한 곳으로 진보적인 연예계의 아지트 역할을 하고 있어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TV예능과 드라마 등 K컨텐츠 분야에 선두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는데 다시 예전의 "땡전뉴스" 수준으로 후퇴할 것 같습니다

 

CJ그룹은 오너일가의 비자금과 횡령배임 논란에 경영권 후계자의 마약 논란까지 검찰의 눈치를 살필 수 밖에 없어 알아서 긴다고 밖에 할 말이 없는데 결국 문재인 정부 5년동안 이룩한 연예계의 창의적인 작품들이 앞으로 5년동안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CJ ENM의 논란은 국민들 눈 높이에 맞지않는 옛날 권력의 복귀로 충돌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한 단면을 보여주면서 CJ ENM같은 좋은 회사가 경제외적인 이유로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 지 잘 보여준 사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CJ ENM 주주라면 이사회를 상대로 집단소송이라도 벌여야 할 만큼 CJ ENM의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는 K컨텐츠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 뿐 아니라 신뢰도를 훼손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멍청한 권력이 무식한 짓을 벌이고 만 것 같습니다

 

이런 경제외적인 요인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는데 CJ ENM은 벌써부터 외국인투자자들이 매ㅔ도를 하며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로써 좋은 투자처 한 곳을 상당기간 잊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탁현민 비서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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