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 기준금리 전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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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드디어 금리인상에 나섰습니다.

영란은행은 16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0.10%에서 0.25%로 인상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중앙은행 중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영국이 처음으로 영란은행은 2018년 8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금리를 올렸습니다.

공급망 혼란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급등하자 결국 통화정책 완화에서 긴축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이번 결정은 투표권을 가진 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찬성했습니다.

전날 발표된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해 2011년 9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영란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의 2.5배 이상입니다.

영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에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가 7만8000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이에 시장에서는 오미크론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영란은행이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그러나 영란은행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인플레이션에 제동을 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란은행은 “경제 강세로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이 충족됐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오미크론 영향이 현 단계에서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고 이어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내년 봄에 약 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서 대륙에서 영국으로 물류를 실어 나르는 트럭기사가 부족하여 물류대란이 발생하고 있고 이것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란은행의 금리인상은 대서양 넘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조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대두시키고 있어 내년 3월 미국도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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