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가을 한양도성순성길 백악산 북측사면이 공개되었을 때 찾아갔다 창의문으로 내려와 찾아간 곳인데 봄이 되서 리뷰를 남기네요
그 사이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니 잊고 지냈는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작년 가을에 갔던 50년 전통의 서촌 통인시장 터줏대감인 "영화루"가 빠져 있어 늦게나마 올려 봅니다
사람이란게 참으로 간사하여 추운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되니 이내 더운 여름을 걱정하며 시원하고 청명한 가을을 그리워하나 봅니다
그 계절을 즐길 줄 알아야 하는데 뒤늦게 추억하며 새로올 가을을 기대해 봅니다
작년 11월 1일부로 개방을 한 북악산 북측면을 둘러보기 위해 친구와 약속을 잡고 오후에 올라가 봤습니다
이 곳은 청와대 뒷산이라 오후 3시 이후에는 등산로가 폐쇄되어 그 전에 가야 산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점심을 일찍 먹고 친구와 경복궁역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서둘러 자하문 앞으로가서 북악산 북측사면 등산로 입구인 토끼굴로 찾아갔습니다
지금까지 한양도성순성길을 몇 바뀌를 돌았지만 처음 가보는 북악산 북측 면이라 과연 풍경이 어떨까 설래는 맘을 가지고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개방된 곳이라 나무계단도 새로 되어 있고 등산로 포장도 잘 되어 있어 등산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게 잘 해 놓았습니다
등산로 중간 중간에 군부대 초소와 대공포 진지 등이 있는 모습은 이 곳이 얼마전까지 군사보호지역이었음을 실감케 합니다
우리 세대에게 처녀지였던 곳을 오르며 주변 풍광을 바라보니 서울의 북쪽이 참으로 절경이란 것을 다시 한번 실감케 됩니다
주변 풍광을 구경하며 천천히 오르니 한시간여면 갈 거리를 두시간이 걸려 올라갔습니다
제일 높은 성벽 끝자락에서 건너편 봉우리에 있는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이 보이는데 여기서 바로 넘어갈 수 있게 등산로를 조성해 놓아서 좋았습니다
성벽 너머 아직 공개되지 않은 진짜 청와대 뒷산인 서쪽측면은 올 해 개방될 예정이라니 새로 열리면 다시 찾아 볼 생각입니다
그렇게 성벽을 따라 다시 내려오면서 이전에 한양도성순성길의 가장 어려운 백악코스로 창의문쪽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여기도 오후 6시까지는 나가야 해서 서둘러 내려왔는데 가을산행의 맛은 울긋불긋 물든 단풍에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즐기며 내려왔습니다
그렇게 한바퀴 돌아 짧아진 해를 실감하며 경복궁역으로 다시 내려와 통인시장 근처에서 저녁자리를 찾는데 친구가 예전에 가 본 곳인데 중국집 하나가 짜장면이 맛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 "영화루"입니다
통인시장을 지나 찾아간 "영화루"는 입구에 50년 전통이라는 큰 간판을 세워 놓을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부하는 모습인데 식당 안에 들어가 1층을 차지한 시끄러운 등산객들을 피해 2층으로 올라가니 조용한 자리들이 많아 좋았습니다
친구가 말한대로 맛있다는 짜장면을 주문하고 그래도 반주 한잔하려면 안주가 있어야 해서 탕수육을 주문 했는데 서비스로 고기만두를 같이 주시니 안주가 풍부해져 술을 더 마시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확실히 여기 짜장면은 우리가 익히 아는 동네 짜장면과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 맛이었던 기억이 나는데 짜장면을 한 젓가락 먹고 반주로 소주 한잔하니 이 맛도 참 기가 막힌 것 같습니다
평소 중국집에서 반주하는 걸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었는데 여기는 식사로 주문한 짜장면도 그렇고 안주로 주문한 탕수육도 하나같이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50년을 한결같이 한 자리에서 손님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아 온 역사와 전통은 역시 무시 못하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가격은 일반적인 동네 중국집보다 확실하게 차이를 보이는 착하지 않은 가격대인 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럼에도 중국요리집이라고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만 강요하는 집보다는 양심있는 집이라 기꺼이 그 값을 지불한말 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 다시 가을 산행이 시작되어 북악산 서쪽 측면에 개방이 되면 다시 한번 찾아가 이번에는 짬뽕을 먹어 볼까 생각해 봅니다
서촌 통일시장 지나서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북악산 북측 사면이 공개되었다고 안내판이 되어 있네요
창의문을 버스정류장쪽에서 보게되면 뒷쪽을 보시는 것이라 성문을 지나가야 현판이 보이는 정면을 볼 수 있습니다
북악산 북측사면 등산로 안내
북악스카이웨이 올라가는 길과 겹치는데 중간에 토끼굴이 나오는데 여기가 시작점입니다
청와대 뒷산이라 등산로 개방시간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습니다
등산로만 개방되어 있을 뿐 그 이외 지역은 여전히 군사보호시설로 묶여 있습니다
대공포 진지도 그대로 있습니다
새로 등산로를 해 놔서 잘 되어 있습니다
나무 계단들도 잘 되어 있습니다
길 중간 중간에 안내판도 잘 되어 있습니다
가을 단풍이 절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군 경계 초소도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청운대 안내소에서 표찰을 받아야 성벽길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표찰을 받고 저 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제는 신분증을 맡길 필요 없습니다
안내소를 통과해 성벽길로 올라가는 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계단이 끝도 없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성벽과 만나게 되었는데 안내판들이 잘 되어 있어 역사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새로 개방된 북측 사면 길입니다
성벽 밖 데크를 따라 난 길을 오르는 코스입니다
이런 산중에 이런 성벽을 쌓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노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등산객들의 등산로가 되어 있는 산등성이를 타고 오르는 성벽을 보며 참 대단한 공사였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성벽 너머 붉은 단풍을 자랑하는 나무 한 그루가 보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오르니 저 밑에 서울 시내 전경이 펼쳐집니다
길안내도 잘 되어 있습니다
한양도성 백악마루 끝으로 여기서 성벽이 둥그렇게 돌게 되어 있습니다
밑에서 올려보던 단풍나무를 위에서 내려다 보니 더 붉게 보여 아름답네요
성벽 너머 저 멀리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성벽너머 서울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이곳이 치라고 부르는 곳이네요
아까 그 단풍 나무 아래서 올려다 보니 더 붉게 보이는 단풍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성벽 안에서 올려다 본 단풍나무가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한양도성순성길 안쪽으로 청운대로 향해 갑니다
청운대 너머 서울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청운대를 지나 새로 개방된 성벽안쪽 길을 따라 북악산 정상을 향해 갑니다
저너머 언덕 위가 북악산 꼭데기입니다
조선의 정전 경복궁과 그 앞에 약간 틀어진 광화문 광장이 내려다 보입니다
북악산 정산을 가는 마지막 난코스입니다
성벽 너머 북한산이 우뚝 솟아 있네요
백악산 정상 표지석
이제 가파른 나무 계단을 걸어 내려가야 합니다
정상에서 한참을 내려왔네요
내려가는 길에도 단풍은 절정인 것 같습니다
노란색 단풍나무도 자기 색을 뽑내고 있네요
드디어 창의문 안내소에 도착해 표찰을 반납하고 나가면 등산 코스가 끝이 납니다
식당 전경
짜장면에 고추가루를 뿌리는 것이 여기서 유래한 것인가 생각이 드네요
50년 전통이라는 말이 큼지막하게 써 있습니다
2층 내부 모습
천정 구조가 훨히 보이게 유리로 만들어 놨는데 한옥의 내부구조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집 같습니다
내부 모습
음식 조리가 주문과 함께 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네요
메뉴판을 보면 딱 동네 중국집인데 가격을 보면 중화요리집 같이 착하지 않네요
테이블 기본셋팅
테이블 옆에 물수건과 휴지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추 간짜장이 여리 시그니처 메뉴인가 본데 먹는 팁도 설명해 놓았네요
메뉴판(2020년 11월 기준)
메뉴판(2020년 11월 기준)
메뉴판(2020년 11월 기준)
메뉴판(2020년 11월 기준)
중국음식에 빠질 수 없는 밑반찬 노란무와 양파
짜장면에 윤기가 좌르르르 흐르네요
탕수육에 고기만두가 서비스로 나와주었습니다
다음 방문에는 여기 시그니처 메뉴인 고추간짜장에 도전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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