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에 예전 등산 사진 정리하다가 우연히 서촌 터줏대감 "영화루" 갔던 기억이 나서 그때 갔던 한양도선순성길 북악산 북측 등산로의 가을 정취가 사진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 봄에는 어떨까 궁금해 일요일날 길을 나섰습니다
토요일날 청계산에 올라갔을 때 구름이 걷히고 있었는데 일요일날은 파란 하늘로 도저히 집에만 있기 아까운 날이었습니다
경복궁역에서 버스를 타고 자하문고개로 가양 한다는 것이 자하문터널쪽 가는 버스를 잘못타서 창의문 출발점까지 한참을 언덕을 올라야 해서 다른 날보다 더 힘들게 등산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날 좋은 일요일인데도 한양도성순성길 북측사면쪽으로는 아직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아 좋았습니다
등산로 주변에 꽃들이 많이 피어 기분좋게 봄을 만끽하며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2시간여의 백악코스를 돌아보고 다시 창의문으로 내려와 경복궁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내려와 서촌 세종먹자골목으로 찾아갔습니다
아직 초저녁인데도 한양도성순성길을 돌고 오신 분들이 가게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몇몇 유명한 가게는 이미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서촌먹자골목을 걸어다니며 막걸리에 전을 먹을 집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전대감댁"인데 대문부터 안쪽 집안 마당까지 길게 홀이 조성되어 있고 안쪽에는 넓은 테이블이 있어 단체손님도 올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마침 입구쪽에 앉은 분이 자리를 일어나길래 자리를 잡고 막걸리와 해물파전을 우선 시키고 두부김치도 시켜 놓고 땀을 식히고 있었습니다
서촌 먹자골목에는 등산객들 뿐 아니라 마실나온 젊은 아가씨들이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봄날을 즐기는 것도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전대감댁" 해물파전은 간장에 찍어 먹으니 진짜 달달한게 막걸리와 궁합이 잘 맞는 안주이고 두부김치는 막거리와도 잘 맞지만 소주 안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여기 일하시는 중국교포 아주머니 같으신데 아직 우리나라 식당에 적응 못하셨는지 중국 식당에서 일하시듯이 해 대단히 불친절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산행을 같이 하신 분이 김치의 원산지를 묻지 중국산이라고 먹기 싫으면 뺄까요 하고 하시는데 좀 뻘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 중국교포 아주머니의 딱딱한 응대에 새로 들어았던 젊은 연인은 바로 자리를 박차고 다시 나가더군요
여기는 음식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데 딱 중국교포 아주머니가 불친절하게 보여 아쉬운 곳입니다
한국인 아주머니는 친절하게 잘 응대해 주시는 데 말이죠
기분좋게 봄산행을 하고 와서 시원하게 막걸리와 해물파전으로 저녁 요기를 하는데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서촌 세종마을 먹자골목 안으로 들어오면 중간쯤에 있습니다
힌양도성순성길 북측사면 시작점 일명 토끼굴
코스가 여러개 있습니다
북측사면 시작점
청와대 뒷산이라 출입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여기서 표찰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청운대휴게소에 주차장도 있습니다
청운대휴게소 주차장
한참을 올라가니 한양도성이 나옵니다
성벽길을 따라 걷는 것도 운치 있습니다
저 멀리 백악마루가 보이네요
지난 가을에는 통행하게 해 주었는데 이번에는 문제가 있어 막아 놨네요ㅠㅠ
성벽 배부름 현상을 어서 제거해서 다시 개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백악마루에서 내려다 본 남산타워
성벽을 따라 트래킹 코스가 잘 되어있습니다
아직 개방되지 않은 서쪽 사면, 올 해는 개방될 것 같습니다
청운대에서 경복궁이 잘 보입니다
저 멀리 경복궁이 보이네요
경복궁과 남산타워
성벽 돌에 한자가 세겨져 있는데 조선시대 책임시공의 흔적이라네요
안내문
마지막 난코스
저 멀리 북한산이 보입니다
백악산이 한양도성순성길의 주봉입니다
백악산 정상에 발칸포 자리 표지석
날이 진짜 좋았습니다
이런 나무 데크로 된 길을 한참 내려가야 합니다
성벽 너머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백악코스 쉼터
세종마을 먹자골목 입구
초저녁이라 아직 사람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전대감댁 입구
막거리전에 특화된 집입니다
내부모습
안족에는 큰 상이 있아 단체 손님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안에서 본 모습
메뉴판(2021년 4월 기준)
메뉴판(2021년 4월 기준)
메뉴판(2021년 4월 기준)
메뉴판(2021년 4월 기준)
메뉴판(2021년 4월 기준)
메뉴판(2021년 4월 기준)
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벽에 붓글씨로 식당 이름을 써 놓으셨네요
중국산 김치라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 줍니다
해물파전
막걸리 안주로 엄지척입니다
두부김치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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