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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선수 이다영과 이재영이 학교 폭력 가해자로 밝혀진 가운데 이들이 출연한 TV프로그램들이 흔적 지우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 측은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지난해 7월 출연한 46회와 47회 방송 관련 영상을 지난 11일 삭제 및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아이콘택트’는 채널A 공식 홈페이지와 OTT 플랫폼에서 해당 회차를 삭제하고 포털사이트와 유튜브에서 클립 영상도 삭제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도 이재영, 이다영이 출연한 VOD 서비스와 클립 영상을 삭제 조치했습니다.
또 두사람이 출연한 기아자동차 광고도 비공개로 전환되면서 광고계에서도 이들을 손절하는 모양새로 광고비가 꽤 많이 들어간 것이고 회사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 손해배상소송까지 발생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최근 네이트판 등에서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글쓴이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습니다.
글쓴이는 “‘더럽다’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했다.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라며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10일 이재영·이다영 선수와 흥국생명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는데 이다영은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피해자분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흥국생명도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배구 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한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대한민국의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더 이상 체육계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범죄에 대해 지켜볼 수 있을 수 없어 청원하게 되었다”며 “최근 여자 프로배구선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왔지만 배구연맹은 이를 방관하고 조사나 징계 조차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원인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제명과 지명철회 등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야구구단과 협회들도 최근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난 선수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행했던 것 처럼 여자배구 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더군다나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이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한 국가 차원에서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운동계에서 벌어지는 폭력사건은 고질적이라고 할만큼 일반적인 것인양 비춰지는데 이들이 나중에 스타가 되고 TV나 여러 매체를 통해 얼굴을 많이 비추니 예전에 사건들이 다 들춰지는 것 같습니다
과거사를 돌이킬 수 없겠기에 시범케이스로 걸리지 않는 것이 그 나마 가장 다행한 것이겠는데 이런 사건이 터지면 오만군데에서 물어뜯으려 달려드니 본인들은 가해자이지만 이제는 피해자가 되어 과거 자신들이 저지른 학교 폭력의 몇배의 사회적 폭력에 당하는 신세가 된 것 같습니다
그녀들을 동정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과거사를 어떻게 사죄하고 반성했다는 것을 사회적으로 인정할 지에 대해 우리 사회도 진지한 고민을 해 봐야 할 때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학교폭력에 대해 학부모들도 학생 당사자도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20세기 후반의 한국사회는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이런 학교 폭력을 아이들 간에 성장통으로 치부하던 그런 후진 사회였기에 그런 과거 사건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시간이 지난 후에 과거사를 반성하고 사과를 받는 받고 용서하는 방식에 대해 우리 사회가 고민을 해야 할 따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진정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저들이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지 원스트라이크 아웃은 그들이 벌인 잘못이 어린시절 철 모르던 시기의 일이라 가해자에게도 가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피해자는 과거의 피해 사실이 트라우마가 되어 몇 십년동안 고통받았을 수 있기에 이들의 용서가 우선해야 할 것입니다
당사자가 아닌이들의 지나친 오지라퍼로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사건입니다
한번 벌어진 과거사는 돌이킬 수 없기에 결코 후회할 짓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어른들 말씀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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