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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래미는 역시 미국만의 동네잔치였습니다

미국 주류 음악계의 보루이자 그들만의 잔치였다는 사실을 이번에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14일 저녁(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첫 수상에 실패했는데 후보에 오른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의 트로피는 레이디 가가가 아리아나 그란데와 함께 부른 ‘Rain on Me’에 돌아갔습니다.

그래미 시상식을 통해 한강과 서울의 야경이 전 세계에 중계된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는데 코로나19로 미국 현지에 가지 못한 방탄소년단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축하 무대를 자체적으로 녹화한 뒤 그래미 측에 건넸습니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시상자, 2020년 축하무대 보조출연자(메인 공연자는 래퍼 릴 나스 엑스)로 그래미에 얼굴을 내밀었지만 이번에는 축하 무대를 꾸민 22팀 가운데 당당히 하나가 됐고 그것도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후반부에 출연했습니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리더 크리스 마틴을 비롯해 이날 출연한 다수의 비(非)미국 음악가들이 로스앤젤레스나 그 주변에 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방탄소년단의 서울 축하 무대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빅히트가 일군 독특한 ‘원격 신드롬’을 제대로 자랑한 셈인데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트로피 모형과 레드 카펫이 마련된 건물 내에서 ‘Dynamite’를 시작해 비상 계단을 타고 올라가 고층 빌딩 옥상에서 현란한 조명과 야경을 배경으로 노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그래미는 여성과 흑인의 목소리에 무게를 실었는데 올해의 레코드(빌리 아일리시), 올해의 앨범(테일러 스위프트), 올해의 노래(H.E.R.·허), 최우수 신인(메건 디 스탤리언). 주요 부문 네 개 트로피를 모두 여성에게 줬습니다.

허의 ‘I Can‘t Breathe’를 2020년 최고의 노래로 뽑은 것은 가장 선언적이었는데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마지막 호소를 제목으로 단 이 곡은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성공한 노래가 아니었는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를 담은 메시지는 축하 무대도 점했습니다.

래퍼 릴 베이비는 ‘The Bigger Picture’ 무대를 경찰에게 흑인이 사살되는 장면으로 시작했는데 공연 내내 경찰과 대치하는 가두시위와 연설 장면을 노래와 교차시켰습니다.

올해 최다 수상자(4개)는 비욘세였는데 흑인 문화의 자존감을 다룬 곡 ‘Black Parade’로 ‘최우수 R&B 퍼포먼스’ 트로피를 건네받은 뒤 그는 시상대에서 “아티스트로서 저의 역할은 (어려운)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그래미의 행보는 보수성에 대한 그간의 비판을 강하게 의식한 듯했는데 앞서 그래미는 지난해 큰 성공을 거둔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위켄드를 후보에 아예 올리지 않아 비난에 직면했는데 시상식에 앞서 위켄드는 앞으로 그래미를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방탄소년단에게는 내년을 기약하게 하는 희망의 무대이기도 했는데 이대화 대중음악평론가는 “‘나이 든 백인 아저씨들의 시상식’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그래미가 방탄소년단을 호명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벽이 높았는데 대진운도 안 따른 편”이라면서 “방탄소년단이 인지도는 이미 충분히 확보했다.

앞으로 미국 음악업계의 보편적 지지를 얻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시상식이 끝난 뒤 소속사를 통해 “그래미에서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염원하던 단독 공연까지 펼쳐 매우 영광스럽다.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모두 아미 여러분 덕분이다. 다음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5일 열린 제35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에서 최우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등 8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아시아권에서는 상당할 자가 없는 확실한 스타임을 확인시켜 주었지만 Pop의 본고장 미국시장에서는 여전히 백인 중심의 문화속에 벽이 존재함을 실감케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동네잔치에 머무는 미국문화의 후진성을 확인시켜 주었고 우리 방탄소년단(BTS)는 글로벌 무대를 배경으로 활동하며 이미 그래미를 뛰어넘는 아티스트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는 것입니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함께할 수 있는 연예기획사로 이번 무대를 미국시장에서 빅히트가 성공할 수 있는 연예기획사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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