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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혁명 2030"은 2015년에 번역되어 나온 책으로 에너지 전환의 시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특히 최근에 쌍용차 인수에 나섰다 고배를 마신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가 유퀴즈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책을 읽고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해 더 유명해 진 책이기도 합니다
화석연료와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의 종말을 예언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시대를 예언한 책으로도 유명한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에너지에 대한 선입관을 확실하게 깨주면서 인류가 앞으로 가야 할 새로운 에너지 시대에 대해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탈원전정책을 입안했지만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 다시금 탈원전정책의 백지화와 과거의 화석연료 중심의 시대로 회귀하는 시대를 살게 되었습니다
엊그제는 윤석열 당선자 인수위원회가 호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찾아 기존 문재인정부에서 입안한 해상풍력발전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해서 관련 지자체와 기업들을 멘붕에 빠뜨리기도 했는데 이 책을 딱 한번이라도 읽어 보았다면 인수위에 있는 멍청이들이 그런 말을 쉽게 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파리기후협약 이후 선진국들이 중심이 되어 탄소배출을 감소시켜 기후변화에 대응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제로 이산화탄소의 저감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청정에너지를 개발하는 쪽으로 에너지 정책을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 탈원전정책으로 이 책에는 탈원전정책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원인 그리고 결과까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윤석열 정부에서 탈원전정책 백지화를 하는 것은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독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재벌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탈원전정책 백지화는 이를 결정한 사람들의 팔자를 고쳐주는 티켓이 될 수 있다는 의구심마져 들고 있습니다
책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까지 없지만 "규제포획"이라는 말로 규제를 해야 할 정부 감독당국이 오히려 규제를 당할 산업을 보호하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그런 규제포획이 원자력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탈원전정책에 대해 블로그에 글을 썼다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지원하는 대학생 기자에게 입에 담기도 민망한 욕설과 비난의 댓글을 받았던 적이 있는데 누가 이런 어리석은 홍위병들을 만들어 원전을 청정에너지로 속이고 있는 지 이 책에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원전은 청정하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위험하고 더러운 에너지라는 사실을 20세기에 만든 원전의 노후와 원전사고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월성원전의 폐로를 준비하며 고준위 방사능폐기물의 영구폐기를 위한 비용을 들여야 하고 이 비용은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데 이것으로도 모자라 정부가 원전에 정부지원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국민 혈세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특히 노후원전을 수리하고 안전을 보강해 수명을 연장하겠다고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했는데 20세기 기술로 건설된 원전에 21세기 안전기술을 덧붙인다고 근본적인 노후화와 안전신뢰도가 개선되는데는 한계가 있고 원전사고 위험만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높이고 있는데 이렇게 생산된 전기가 과연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으로 원가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경쟁할 수 있는 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고개가 갸우뚱해 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윤석열 인수위의 멍청이들이 호남에 대한 정치보복을 위해 해상풍력발전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한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원전건설을 위해 해상풍력발전을 재검토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시대에 역행하는 짓꺼리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 5년동안 탈원전정책에 대한 비난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언론보도를 숫하게 보아왔고 태양광발전은 더불어민주당의 부정부패 사안이라는 식의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음모론을 숫하게 들어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견제와 반대는 기존 중앙집권적 에너지생산과 공급에 기득권을 가진 화석연료측의 끊임없는 밥그릇 지키기라는 사실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주거형태가 아파트라는 공동주택 형태라 미국과 유럽 같은 개별주택의 독립된 에너지 분산형 발전과 판매가 어려운 것도 사실일텐데 최근에 서초와 강남에 새로 지어지는 신규 아파트에는 벽면에 대형 태양광패널을 붙여 공동구역에 대한 전력소비를 자체 생산된 전력으로 충당하는 것은 그나마 발전된 형식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0여년 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부할 때 이 책에서 소개하는 태양광발전에 대해 접해 본 적이 있어 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우리나라는 에너지 시장이 더 소수 재벌대기업에 독과점이 되어 있고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주)에 집중된 중앙집권식이라 친환경 에너지발전으로 전환하는데 더 강한 저항에 부딪히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인수위의 멍청이들이 이 책을 딱 한번이라도 읽어 보았다면 호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앞에 가서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시대착오적인 발언으로 스스로를 바보인증하는 황당한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반백의 나이가 되어 사람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는데 한권 한권 세상이 변화되어 가는 미래상을 공부할 때마다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손쉽게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의 변화가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바꿔줄지 미리 알려주는 지침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납세자이자 주권자로써 우리의 대리인들을 뽑아 국회에 보내 우리 세금을 도둑질하게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었는데 더 늦기 전에 알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라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미세먼지가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을 때 이를 중국이라는 나쁜 이웃의 탓으로 돌리고 우리 내부에 석탄화력발전소를 마구잡이로 지어대어 미세먼지를 발생시킨 범인들을 외면한 적이 있습니다
죄 없는 고등어마져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아붙인 황당한 정치인들이 다시 권력의 전면에 돌아온 시대에 이 책이 말해 주는 바는 주권자로써 납세자로써 권리를 찾으라는 말같이 느껴집니다
파란하늘을 늘상 보기 위해 보다 안전한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우리는 꼭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마져 듭니다
우리가 딱 하루 속아서 앞으로 5년동안 후회와 분노속에서만 살 수 없듯이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꼭 한번 읽어 봤으면 하는 책이라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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