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생 때 유행했던 민중사관에 입각해 조선시대를 해석하고 오늘날과 비교해 고단한 민초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바라볼 수 있게 해 준 책이 "조선괴담실록"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의 조선시대 정통역사서 속에 살아 숨쉬는 민초들의 이야기를 선별해 오늘날의 우리들의 삶과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점이 비슷한지 친절하게 설명해 준 책입니다
대학생때 어렵게만 느껴졌던 민중사관에 입각한 역사서가 이제는 이렇게 쉽고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게 된 것이 참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저자인 유정호 선생님은 15년차 중고등학교 역사선생님으로 쉽고 친숙하게 역사에 다가갈 수 있게 쉬운 글로 조선왕조실로의 민초들 이야기를 소제목에 맞춰 뽑아 소개하고 있는데 E.H.Carr가 말한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처럼 사람들이 사랑가는 시대에 비슷하면서도 시대상을 반영하는 일들을 소개하고 있고 이를 통해 우리 시대를 반면교사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인 성리학이 지배층에서부터 신분제의 끝인 노비들까지 생활속에 침투하여 숨막히는 성리학적 규율을 강제했지만 그속에서도 사람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를 현대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쉽게 풀어쓴 것이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왕조중심의 지배층 역사를 주로 다루는 기존 역사서들과는 확실히 차이를 보이며 살아 숨쉬며 노동을 하여 조선을 떠받친 일반 서민들의 진짜 삶을 엿보게 해 준 것 같습니다
책이 두껍고 글자 크기가 작아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읽기가 다소 어려워 보이지만 한번 책을 잡게되면 읽는 재미에 한두시간은 금새 지나는 것 같습니다
유정호 선생님은 단순히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조선시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했는지를 풀어서 소개하며 오늘날의 우리 삶과 비교할 수 있게 해 준 것이 기존의 시중에나와 있는 역사서들과 차이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책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미리 언급하면 책 읽는 재미를 반감할 수 있어 따러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킬링타임용으로 도 좋고 조선시대를 실제로 살아간 민중들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유정호 작가소개
서문 _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믿기지 않는 이야기
1부 권선징악
태조 4년(1395년) - ‘가짜 뉴스’를 퍼뜨려 목숨을 잃다
태종 3년(1403년) - 신체 일부가 사라진 사체
태종 18년(1418년) - 임금이 애지중지하던 왕자의 죽음과 한 무녀
세종 18년(1436년) - 조선시대에도 사이비 종교가 있었다?
세조 8년(1462년) - 조선판 부부클리닉, 남편은 죄가 없고 아내는 참아야 하느니라
성종 19년(1488년) - 그 여자의 질투는 유죄
명종 1년(1546년) - 병을 낫게 하려고 ‘사람’을 사고팔다
2부 기이한 소문
태조 1년(1392년) - 하늘이 선택한 왕, 이성계
성종 20년(1489년) - 살쾡이가 준 비술서로 용을 혼내다
세종 30년(1448년) - 굶주림을 참지 못해 인육을 먹다
성종 5년(1474년) - 과학을 이용한 조선 최고의 마술쇼
선조 31년(1598년) - 임진왜란의 숨은 공신, 해귀의 등장
광해 1년(1609년) - 「별에서 온 그대」 속 UFO는 조선에서 실제로 목격되었다
정조 9년(1785년) - 인간이 된 사슴과 곰의 놀라운 예언
3부 요괴와 귀신
정종 2년(1400년) - 어린 백성부터 왕까지 섬기는 감악산 신
정종 2년(1400년) - 왕과 신하의 100분 귀신 토론
중종 33년(1538년) - 죽은 뒤 뱀이 되어 남편을 쫓아다니다
중종 38년(1543년) - 몸은 하나, 머리는 둘 달린 괴물
선조 25년(1592년) - 일본군을 물리친 귀신 군대
현종 5년(1664년) - 창경궁에 나타난 도깨비
영조 43년(1767년) - 사내아이를 낳은 7살 소녀
4부 기적을 행한 사람
태종 5년(1405년) - 퇴계 이황이 전한 아내 사랑
세종 10년(1428년) - 전설 속 검은 여우의 털을 황제에게 바쳐라
세종 22년(1440년) - 사람을 현혹하는 불교를 탄압하십시오
단종 2년(1454년) - 강아지도, 고양이도 아닌 애완 호랑이
명종 1년(1546년) - 다섯쌍둥이는 하늘의 뜻
영조 40년(1764년) - 매년 음력 5월 10일은 ‘비 내리는 날’
정조 14년(1790년) - 조선의 특별한 노인 우대 정책
5부 기이한 동식물
태조 3년(1394년) - 하늘이 점지한 자만 먹을 수 있는 버섯
세종 즉위년(1418년) - 세종이 즉위한 날, 봉황이 나타나다
세종 12년(1430년) - 진짜 ‘용’이 있는지 신하들과 토론하다
세종 19년(1437년) - 만병통치약 만인혈석을 품은 괴물 뱀
세종 21년(1439년) - 곰에게 사로잡혀 반인반웅을 낳은 여인
연산 11년(1505년) - 피로 물든 왕 연산군의 포도 예찬 시(詩)
중종 10년(1515년) - 다리가 5개인 송아지, 수탉으로 변해버린 암탉
6부 천재와 인재
태종 2년(1402년) - 비를 내리는 도술로 역모를 꾸미다
태종 18년(1418년) - 호두(虎頭)를 물에 담가 기우제를 지내다
예종 1년(1469년) - 호랑이 잡는 착호갑사, 백성을 잡다?
성종 8년(1477년) - 조선을 덮친 벌레 떼
인조 16년(1638년) - 소의 죽음을 막아라
숙종 37년(1711년) -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은 여인
정조 23년(1799년) - 13만 명을 죽인 조선판 코로나19
참고 자료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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