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자업계에 일해본 사람들이나 일하고있는 사람들이 가장 처음 책으로 접하게 되는 투자전략과 방법론을 수립한 투자의 거장들인 "벤자민 그레이엄"과 "필피셔", "로스프라이스", "존템플턴" 과 "워렌버핏"의 투자전략과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인 "월가 거장들의 투자전략"을 또 다시 꺼내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01년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번역해 내놓은 것이라 10년도 더 된 책이지만 지금도 약세장에서는 한번씩 꺼내어 다시 읽어보는 책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그저 읽기만 하고 개인적인 투자전략이 흔들릴 때 다잡는 책으로 이용했는데 이번에 근 10년만의 금리인상 시기에 다시 꺼내 읽고 소개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투자거장들이 활동했던 시기가 워런버핏을 제외하고는 모두 20세기 사람들이라 투자의 방법론이 다소 고전틱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본질에서는 지금 21세기와 별반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5명의 투자거장들 중 지금도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90대의 워런버핏이 말하듯이 "잘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 책의 거장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투자거장들은 기본적 분석에 충실한 투자자들로 자신이 투자하려는 회사를 잘 알기 위해 사업보고서를 읽어보고 공시자료를 찾아보고 직접 회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그 회사를 잘 알아보려 노력한 것입니다
워런버핏은 지금도 그가 투자하려는 회사의 제품을 사용해 보고 나서야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예전 이명박 정부 시절 우리나라를 자가용비행기로 방문하여 대구에 투자기업을 둘러보고 간 것은 유명한 일화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투자거장들의 투자방법을 3단계로 소개하고 있는데 처음 1단계는 정보수집단계로 투자하려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공시자료와 IR보고서 그리고 경영진 인터뷰나 주식담당자와 통화하는 등의 활동으로 투자대상인 회사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는 단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단계 정보수집단계는 광범위하게 이뤄질수록 투자수익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데 대부분의 장기투자의 성공여부는 정보수집단계에서 좌우된다고 해도 다름이 아닐 겁니다
개인적으로 대신증권에 처음 취직해 연수원에서 이런 투자방법을 배우고 이를 지점에 가서 실천해 봤는데 아직 공정공시가 자리잡지 않았던 때이고 코스닥 시장이 아직 초기라 비교적 정보 수집이 자유로웠고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아니라 지점에서 직접 투자기업을 방문해 IR담당자를 만나는 경우가 흔치 않았던 시절이라 다양한 정보를 생생하게 회사사람들로부터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IR담당자와 신뢰관계가 생기면 최고경영자도 소개받아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했는데 그럴 때 대화내용에서 그 회사의 경영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즉 이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들을 실제 투자와 연결해 활용할 경우 실제로 수익과 연결되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 이후 투자에서 귀중한 경험을 실전에서 쌓을 수 있었습니다
2번째 단계는 정보분석 단계로 이때 수집한 정보들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고 실제 투자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하고 이때가 투자자의 실력이 빛을 발하는 때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증권방송이나 온라인에서 공식적인 정보와 비공식적인 정보가 범람하고 있는데 특히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에 의해 생산되고 유통되는 정보는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자신과 소수만 아는 정보를 얻었다는 맹신에 상투인지 모르고 매수에 가담하여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투자의 거장들은 자신들이 수집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다른 경쟁기업과 비교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경쟁기업을 방문해 크로스 체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회사측이 내놓은 정부가 투자결정에 합당한 정보인지 분석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유상증자나 최대주주의 주식매도에 앞서 호재성 재료들을 많이 내놓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런 호재들이 많이 쏟아져 나올 때는 일반투자자들은 막연히 회사가 잘되나 보다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투자의 거장들은 호재 뒤에 숨겨진 회사와 최대주주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고 대응하게 되는 것이 바로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정보분석에서 일반 개인투자자와 투자거장들의 투자수익이 차이를 가진다고 할 수 있는데 누구에게나똑같이 주어지는 정보라도 그를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나름데로의 통창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5명의 거장들이 각자의 투자스토리 중에 투자정보에 대한 해석이 어떻게 달랐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개인적으로 약세장에서 흔들릴 때 다시 책을 잡고 읽어보면서 투심을 잡아주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3단계는 투자결정으로 1단계와 2단계를 거치면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을 찾아 낸 다음 실제 투자결정을 내리고 투자전략을 적용하는 단계로 단기투자와 장기투자를 결정하는 단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3단계는 앞에 수집된 정보의 분석이 아직도 유효한가에 대한 검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 투자결정 후 회사 경영과 시장여건 등에 변함이 없다면 목표수익이 달성 될 때까지 끌고가는 것으로 장기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가 투자거장들의 투자결과들을 이렇게 3단계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투자방법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PER(주가수익률), ROI(자본수익률) 같은 투자지표들에 대해 실전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쉽게 설명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다만 20세기 미국 월가의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21세기 우리나라와는 현실적으로 잘 맞지 않은 면도 있어 아쉬움이 있는데 이는 나라가 다르고 투자환경이 다르기 때문으로 이런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 우리 투자환경에 맞도록 원고를 정리해 책을 내려고 합니다
조만간 나올 제 책으로 우리 시장 환경에 맞는 투자전략과 방법론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나온지 10년이 넘는 책이지만 "월가 거장들의 투자전략"이라는 책은 투자자라면 기본적으로 한번은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 생각되며 특히 약세장에서 더 읽어보고 투자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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