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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대출을 옥죄면서 올 상반기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폭증했는데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발행을 늘린 결과로 특히 지배구조 재편, 인수합병(M&A) 등 자금 소요가 커지고 있는 10대 그룹사의 회사채 잔액은 올해 들어서만 10조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27일 코스콤체크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국내 10대 그룹사의 회사채(여전채 포함) 발행 잔액은 176조9792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작년 말 잔액이 166조608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10조3703억원가량 순증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 순증액(5조1445억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구체적으로 SK그룹의 회사채 순증액은 3조8586억원으로 10대 그룹 중 증가액이 가장 컸는데 SK그룹은 지배구조 재편, M&A, 바이오 사업 투자 등 자금 소요가 커지고 있고 특히 SK하이닉스는 10조원 넘는 미국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앞두고 있어 현금확보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롯데그룹의 순증액은 1조8150억원으로 그다음으로 많았는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면세점 부문, 영화관 사업 등의 실적악화가 지속돼 계열사들이 조달을 공격적으로 늘린 결과입니다.

이외 삼성 1조450억원, 현대중공업 9620억원, 신세계 9000억원, LG 8300억원 순이었고 GS는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회사채 잔액이 9조7919억원에서 9조5119억원으로 줄었습니다.

투자처를 찾으려는 기관투자가들의 필요도 맞물리면서 폭발적 수준의 회사채 증가를 이끌었는데 여기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투자 열풍까지 더해 기업들의 회사채 물량이 소화됐습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리 방향성이 상저하고를 띨 거라는 연초 전망에 따라 1월과 2, 4월 회사채 순증 발행이 폭발적인 모습이었다"며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부분의 빅이슈어는 선제적인 발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는데 김 연구원은 이어 "금리가 상승하는 하반기에는 발행량이 상당 부분 축소될 것"이라며 "기업별 차이는 있겠지만 이미 영업 현금보유량이 충분해 자금 소요가 많지 않고 지난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들어 비우량 기업들 역시 회사채 시장에서의 조달을 대폭 늘렸는데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실적이 악화된 데다 은행들의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기업들은 시장성 차입으로 몰려든 것입니다.

BBB급 이하 회사채는 원래 기관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발행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정부가 저신용 회사채·CP 지원기구(SPV),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 정책성 지원을 늘리면서 비우량 기업들은 시장성 조달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연초 이후 지난 24일까지 BBB급 이하 무보증 회사채(B-이상 BBB+이하·무등급 사채 포함) 순발행 규모는 9조212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동일 등급 순발행액(9조2644억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시장은 정책 지원의 추가 연장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데 특히 저신용 회사채·CP 지원기구 만료일이 다음 달 13일로 다가온 만큼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는데 정부는 연장 여부를 뚜렷이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금융투자업계는 만약 SPV의 정책적 지원이 종료될 경우 기업들의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는데 실제 저신용 회사채, CP 지원기구에 조성된 자금 중 잔여 자금은 1조8000억원이나 됩니다.

시장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취약 부분에 대한 위험 방지를 위해 정책적 지원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상태라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M&A에 나서는 기업들이 자금소요가 많아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 같습니다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이 좋은 상황에서도 자금 확보에 나서는 것은 M&A를 전제하고 밖에 생각할 수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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