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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북한의 첩보 기관 정찰총국에서 5년간 대좌(대령)로 근무했다는 탈북민 김국송씨(가명)가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에 북한에서 파견한 직파공작원들이 근무하고 무사히 북한으로 복귀한 사례가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것이 1990년대 초다.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5~6년 근무하고 무사히 복귀해서 들어와서 314 조선노동당, 314 연락소라고 있는데 거기서 근무했다"며 "그렇게 북한이 북파공작원이 남한의 구석구석 중요한 기관들 물론이고 시민사회단체 여러 곳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여부를 떠나서 충격을 주기에 충분한 내용들이지만 우리 정보당국은 그런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의 주장은 최근 부쩍 늘어난 보수유튜버들의 국내 고정간첩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보수유튜버들은 탈북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우리나라 내부 각개각층에 간첩들이 있으며 그들이 적화통일을 위해 다양한 공작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전 방통위원장을 한 사람도 문재인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공공연히 부르다가 법정에 서기도 했는데 그런 아무말 대잔치의 연장선상이라 생각됩니다

 

내년 초 대선정국에서 안보문제를 이슈화하기 위해 미묘한 시점에 BBC 기자와 인터뷰를 성사시킨 것인데 탈북민들의 말은 일단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탈북민 중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북한 내 지위나 그가 갖고 온 정보들에 MSG를 심하게 뿌려 이야기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보당국도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지난 번 탈북민이 종편에 출연해 북한군이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해 폭력사태를 조장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10여년이 지나서야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탈북민에 의해 만들어진 거짓과 부풀려진 이야기들을 갖고 국회에서 심포지움도 하고 세미나를 열어 가짜뉴스와 왜곡보도가 확산되게 만든 책임이 있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이런 북풍공작에 대해 제대로된 사과도 하지 않고 여전히 20세기에 젊은 시절을 대부분 보낸 냉전사고를 갖고 있는 노인층을 대상으로 표를 얻기 위해 북풍공작을 반복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남북관계를 냉전적 사고방식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만든 공작은 결국 한반도 평화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남북대결과 긴장으로 서로를 향해 총 뿌리를 들이대고 대치하기를 바라는 맘일 겁니다

 

그래야 일반 국민들이 남북대치 상태에서 빨갱이로 몰리지 않으려고 부정부패에 대해 올바른 소릴 하지 못하고 눈치보며 입 다물고 있을테니 말입니다

 

한세기가 다 되도록 냉전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한 북풍공작은 여전히 반복되는 연례행사고 특히나 정치적 이벤트가 클 때는 어김없이 끌어다 사용하는 레파토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북한도 3대가 넘어가도록 여전히 흰 쌀밥에 고깃국 타령을 하고 있는데 이제는 북한이 더 경제적인 면에서 우리에게 손을 벌리고 있는 실정으로 우리의 능력이면 이미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과 베트남에서 그랬듯이 북한을 개방으로 끌고나와 북한 사람들에게 흰쌀밥에 고깃국을 배불리 먹이고도 남았을 겁니다

 

보수언론의 기레기짓은 두말해도 소용없겠지만 은근슬쩍 왜곡보도를 하다가 막나가면 가짜뉴스까지 양산하는 폭주기관차가 되어 한반도 평화보다 사리사욕을 더 앞세우니 한심함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정치적 빅 이벤트가 있는 민감한 시기에 나오는 한반도 관련 뉴스들은 그 이면에 이익을 보려는 세력들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보도자료를 만드는 경향이 있고 이를 인터넷 포털이 대문에 걸어 퍼뜨리기 때문에 행간을 읽을 줄 알아야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것입니다

 

1990년대 북한의 고난의 행군시절의 200만명의 아사자들이 발생한 이후로 북한 스스로도 체제경쟁에서 이미 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겁니다

 

정주영 왕회장님이 마지막 숙원사업으로 소떼를 몰고 북한에 들어가 금강산관광을 실현시키고 개성공단의 초석을 깔아주신 깊은 뜻을 알아야 할 겁니다

 

남북경협은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이며 나아갈 바입니다

 

무당에 놀아난 멍청한 리더쉽이 버리고 나온 개성공단은 중소기업의 희망이자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어 줄 기회였는데 그걸 우리 발로 차버렸으니 지나가던 일본 아베와 아소가 얼마나 고소해 하며 비웃었을 지 상상만 해도 열이 받게 됩니다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이 무책임하게 만들어내는 헛소리에 놀아나지 마시고 냉정한 이성으로 투자판단하듯이 남북관계를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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