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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iqFNWsl5wY

안녕하세요

한국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던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이 사실상 무산됐는데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과점 우려를 들어 결합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플랜 B’ 마련에 나설 수 밖에 없는데 대우조선해양은 새 주인을 찾을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13일(현지시간) EU 경쟁당국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을 최종 불허했는데 대형 고객사가 포진한 EU에서 불가 결정을 내리면서 양사의 합병은 사실상 무산됐는데 EU 경쟁당국은 2019년 3월 이후 3년 가량 심사를 끌어왔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EU 외에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중국으로부터 무조건 승인을 받았고 EU와 일본, 한국의 승인을 기다리던 중 EU에서 최종 불승인 결론이 나온 것입니다.

 

EU가 승인을 불허하며 한국과 일본 경쟁당국은 인수가 불발된 것으로 보고 아예 결정을 내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EU가 양사 결합을 반대하는 건 LNG 운반선 독점 때문인데 한국은 전 세계 LNG 운반선을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는데 2019년(94%), 2020년(73%), 2021년(89%) 등 전 세계 발주량의 대부분을 국내 조선 3사가 휩쓸고 있고 삼성중공업을 제외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량만 따져도 세계 발주량의 60% 수준인데 EU는 양사 합병으로 LNG 운반선 가격이 오를 경우 가뜩이나 상승 추세인 LNG 가격이 치솟을 걸 우려해 결합을 반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사 기업결합 무산으로 인한 단기 영향은 적을 전망인데 세계 물동량 증가,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등이 이어지며 발주가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양사의 결합은 빅3 체제인 한국 조선업계의 과당 경쟁을 막을 해결책으로 꼽혀왔는데 그러나 빅3 체제가 유지되는 한 수주 침체기에 과당 경쟁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재무 상황이 취약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위기가 재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의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인데 한국조선해양은 인수 확정 시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 1조 5,0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었고 또 필요 시 추가로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는데 그러나 인수가 무산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총 2조 5,000억 원의 현금흐름에 여유가 생기고 이를 자율운항 선박·수소 생태계 조성·로보틱스 육성 등 신성장 사업 재원으로 돌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는데 인수 불발 시 1조 5,000억 원 지원을 받지 못하게 돼 재무구조 불확실성이 커졌는데 작년 3분기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297.3%로 높아졌고 새로운 인수 주체를 찾아나서야 하는 과제도 떠안게 되었습니다.



이제 공은 산은으로 넘어갔는데 2019년 조선업 구조조정을 명분으로 양사의 기업결합을 주도한 건 산은으로 이동걸 산은 회장은 당시 양사 합병이 잘못되면 회장직을 내려놓을 각오로 임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산은 입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을 계속 가지고 있자니 과거 트라우마가 부담이 되고 새로운 인수 후보를 찾는 것도 만만찮은 상황에 처했습니다.



지난 2008년 산은은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넘기려 했다무산된 적이 있는데 한화그룹은 매각 대금을 깎아주거나 분할 납부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산은이 거부했고 매각은 무위로 돌아갔고 이후 2010년 중반 조선업 침체기가 왔고 대우조선해양은 조 단위 손실을 내며 산은은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했는데 ‘혹 떼려다 다시 혹 붙인 격’인 산은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서두를 전망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다시 시장에 나올 경우 인수 후보군은 포스코, 한화, 효성 등이 거론되는데 이들 그룹은 대우조선해양과 사업 연계가 가능한 대기업들로 EU가 독과점을 이유로 반대한 만큼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은 불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인수 후보군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 악화 등을 고려해 인수를 최종 결정할 전망인데 긍정적인 점은 선박 시장 업황이 좋기 때문에 인수여력이 있는 대기업이 나설 경우 단기간 안에 흓자를 실현할 수 있을겁니다.

 

산은으로써는 3년을 끌어온 대기업구조조정의 끝판왕 성격인 대우조선해양의 경영권 매각이 무산되면서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대우조선해양을 떠안게 될 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EU경쟁당국이 LNG선 독과점 문제를 이슈화 시킨 것이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POSCO는 지주회사 전환을 서두르고 있어 당장 대형 딜에 나오기 어려울 수 있고 한화그룹은 이전의 구원이 있어 산은이 꺼리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으로써는 대우조선해양 처리가 골치 아프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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