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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은 지난 16일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는데 이번 유증으로 펩트론은 펩타이드 기반 약효지속성 생산 규모를 현재보다 무려 10배나 늘리기로 했고 2026년 6월까지 신공장 준공을 목표로 총 65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50억원은 회사 운영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가 유동성 부족에 대규모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든 것인데 펩트론의 최대주주인 최 대표는 이번 청약에 50% 수준으로 참여할 예정으로 유증 신주배정기준일 이후 신주인수권증서 상장 거래 전 보유한 주식 일부를 블록딜(장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블록딜로 매각한 대금을 통해 유증에 참여하는 셈으로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실상 펩트론이 유동성이 떨어져 시장참여자들에게 손을 벌린 셈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라 유상증자가 성공할지도 의문이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은 1년 넘게 펩트론의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펩트론이 2022년 9월 글로벌 제약사 2곳과 당뇨·비만치료제 ‘PT403’의 기술이전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밝히고, 같은해 12월 한 빅파마와 물질이전계약(MTA)를 체결했다고 전했기 때문인데 계약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는 풍기고 있지만 질질 끌면서 계약이 되지 않고 있어 회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여기다 PT403의 경우 2020년 11월 글로벌(PCT)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알렸지만 이후 해당 특허의 출원 시점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고 관련 특허가 2022년 6월에 출원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특허 분쟁의 소지를 커졌습니다.
이번 증자 후에 최 대표의 지분은 더 줄어들어 한자리수로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고 신주가 상장되면 주가도 흘러내릴 수 있어 경영불안에 휘둘릴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 성공을 위해 호재성 재료들을 많이 내놓을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실적으로 뒷받침 되지 못하고 기술이전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의 주가를 유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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