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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환자 증가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0∼400명대에서 이달 500∼600명대로 올라서더니 최근 사흘간은 700명대로 급증했고 특히 22∼23일 직전 이틀은 '4차 유행' 이래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금의 확산 추세라면 24일에도 8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조치가 없다면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전면 봉쇄'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주부터 경북 12개 군에 대해 방역조치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환자 수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증가 양상을 보이는 데다 치명률과 위중증률도 '3차 대유행'의 정점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아직까지는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797명입니다.

직전일인 21일(735명)보다 62명 늘면서 사흘 연속 700명대를 이어간 동시에 3차 대유행이 정점(작년 12월 25일, 1천240명)을 찍고 감소세로 접어들기 시작한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6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전망입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72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737명보다 15명 적었습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700명대 후반, 많으면 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직전일에는 밤 12시까지 60명 늘어 최종 797명으로 마감됐습니다.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는 주춤하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58명→671명→532명→549명→731명→735명→79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67.6명꼴로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40.6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500명 이상)의 상단선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아직 현행 거리두기 체계로도 확산세 억제가 가능하다며 단계 격상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추가 방역조치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최근 3주간 토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주 단위로 (일평균 환자 수를) 보면 559명→625명→640명 정도로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 3차 대유행의 유행 곡선과도 다소 차이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작년 3차 대유행 당시를 생각해보면 이 정도 확진자 수가 나올 때 경각심이 꽤 높았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사람 간 접촉이나 사회적 활동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방역 조치가 없다면 환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 교수는 또 "치명률이나 위중증률이 상대적으로 (3차 대유행 때보다) 나아졌다고 해도 절대적인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면 결국 대응 체계의 과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환자 발생이 통제가 안 되는 지점까지 넘어갈 위험도 있기 때문에 지금껏 오랫동안 잘 버티다가 마지막에 무너질까 걱정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민이 자발적으로 검사하도록 하되 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가검사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최 교수는 "정부가 지역사회 감염자 중 자신도 감염 사실을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를 걸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자발적인 검사로 무증상 감염자가 통제돼야 800명대로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땐 '전면 봉쇄'로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그간 적용 시점을 고심 중이었던 거리두기 근본 개편안을 이달 26일부터 1주일간 경북내 인구 10만명 이하 12개 군(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개편안의 연착륙을 위해 전체적으로 유행 상황이 안정된 후에 적용하겠다던 정부의 앞선 발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결정인 셈입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유행이 안정기로 접어들기 전에 섣부르게 (개편안 적용과 같은) '거리두기 완화' 신호를 주는 것은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인구 밀도가 낮은 경북 일부 지역을 시범 적용 대상으로 정한 것은 적절할 수도 있지만, 시기적으로 봤을 때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에 날이 좋아지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 지는 모습입니다

정부가 K방역을 외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해도 이를 이해에 옮기는 개인들이 코로나19방역에 지쳐있어 많이들 방심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현 정부의 코로나19정책이 잘못되고 있다는 여론이 더 높아 국민들이 정부 정책에 협조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제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드는 분위기인데 이제는 스스로 방역에 주의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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