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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최민식 배우가 출연하여 대담을 나누다 객석의 질문을 받고 영화 관람료가 OTT보다 비싸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고 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 하며 "극장 티켓값을 내려달라"고 한 발언에 대해 온라인에서 소신발언이라는 말과 함께 영화관람료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친일 발언과 성추문으로 비난을 받고 교수직에서 직위해제 되었다 잊혀질 때가 되어 다시 카이스트 경제학부 교수가 된 이병태 교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최민식 배우의 영화관람료 인하 발언에 대해 공개저격글을 올리면서 난데없이 배우 출연료 인하로 이야기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영화 관람료는 '극장 가격'이 아니다. 극장의 가격이 15000원이겠는가"라며 "그리고 영화관 사업이 민간 기업으로 권력 집단도 아닌데 가격 인하하라는 이야기가 무슨 소신 발언인가. 이 발언이 용기가 필요한 소리인가. 영화 관람료가 너무 올랐으니 최저임금 인하하라고 했으면 내가 소신 발언이라고 인정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최저임금 문제를 끌고 나와 마치 극장 알바들의 최저임금이 올라 영화관람료가 인상된 것 같이 주장했는데 솔직히 여기서 빵터지긴 했습니다

 

CJ CGV가 알바생 최저임금 때문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할 수 없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게 된 것도 아닌데 영화관람료 인하 요구에 최저임금을 갖다 대는 것이 참 황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극장을 찾아 영화관람을 통해 2시간여 현실의 고단함을 잊고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 물론 부유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임금을 받는 사람들 일텐데 이들의 최저임금이 줄어들면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영화를 즐기는 사람 늘어날까요?

 

IMF구제금융 당시 30대 재벌사 중 17개 넘게 부도가 나면서 이들 재벌회사 오너일가들의 재산 빼돌리기와 무책임한 방만경영을 봐온 사람으로 기업이 어려워진 것은 임직원들보다 경영자의 능력부족과 오판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이들이 평소 적은 임금으로 회사 내부유보금을 늘리기 급급할 뿐 임직원의 삶이 나아지는 걸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재벌오너일가들 배만 불리는 사내 유보금을 늘리는 경영은 소비를 둔화시켜 국민경제 전반을 침체로 빠져들게 한다는 사실을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솔직히 사내유보금만 늘리는 경영을 하는 기업은 국민경제의 측면에서 필요없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임직원들 임금인상을 통해 기업의 돈이 가계로 흘러가 가계소비가 늘어나야 자영업자들이 먹고 살고 자영업자들이 먹고 살아야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도체 공장과 자동차 공장만 투자고 동네 식당의 창업은 투자 아니라고 보는 시각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반도체 공장과 자동차 공장은 매일 투자가 이뤄지지 않지만 동네 자영업자들은 매일 투자를 하고 매일 경제활동을 하며 부가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서민경제의 돈은 계속 이윤창출을 위해 시장을 움직이게 해 경제에 활력이 살아나게 만듭니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모르고 있는 것은 경제학에 사람이 있다는 것으로 큰 돈만 알고 그 돈을 매일 사용하는 사람을 보지 못하는 것이라 저런 사람에게 배운 학생들은 도데체 뭘 배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울러 자본주의자이자 시장주의자가 영화배우로 성공하고 티켓파워가 있는 최민식 배우에게 극장에 기부하라는 공산주의 방식의 주장을 하는데서 좀 많이 황당하기도 했는데 자신이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민식 배우는 그의 필모에서 이미 그의 몸값을 증명했고 그런 몸값을 계속 받는 것이 아니라 매번 찍는 영화와 드라마의 성패로 평가받는 사람입니다

 

자본주의에 가장 최적화된 분인데 그는 그의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봐주고 그래서 그의 몸값을 증명해 내야 하기 때문에 영화관람료를 낮춰 극장을 찾는 관객이 많아지길 바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의 SNS는 주제넘는 참견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아마도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 같습니다

 

진짜 자본주의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마치 자신만이 시장자본주의의 화신인 양 헛소리하는 이상한 세상을 보고 있자니 한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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