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공산당이 싫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리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8일 정 부회장은 추신수 선수로부터 선물 받은 글러브와 올스타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주절주절 난 콩 상당히 싫습니다”고 밝혔고 이어 '#노빠꾸'라는 표현도 언급했는데 이는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의 '노백(No Back)'을 일본식으로 읽은 글입니다.
최근 자신의 게시물에 대해 지적이 잇따르자 '남들이 뭐라 하든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가 신세계 부회장으로 언젠가는 이마트 회장이 될 사람이고 신세계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할 사람이라는 지위에서 CEO리스크라고 부를 만 합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붉은색 모자를 쓴 남성 2명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해시태그를 붙였고 또 이틀 뒤엔 해당 게시물로 인해 중국인들의 신세계 계열사 불매 운동 가능성을 언급하는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난 콩이 상당히 싫다’는 글을 썼고 또 ‘반공 민주주의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라는 국민교육헌장 내용 일부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에도 음식 사진을 올리면서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낳기도 했는데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이 같은 표현에 대해 정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관련 발언을 조롱한 것이라고 지적해 신세계 불매운동이 일어날 뻔하기도 했습니다
재벌대기업의 경영권 후계자로 어릴적부터 좋은 교육에 좋은 가정환경속에 온실속의 화초처럼 키워지고 황태자가 되었으니 무서울게 없었겠지만 부잣집 도련님의 행동에 임직원들은 맘고생을 하게 되고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으니 이런 걸 CEO리스크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셀러브리티로써 활발하게 SNS로 일반인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지만 일반인들이 반감을 가질 민감한 사안에 대해 CEO가 확실한 자기 주장을 펴는 것은 기업경영에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겁니다
중국인들 단체관광객들이 신세계 면세점에서 많은 소비를 해 주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 왔는데 이런 부잣집 도련님의 객기에 국가이미지가 중국인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지면 결국 우리만 손해를 보게 되는 겁니다
부잣집 도련님은 재산이 많아 장사가 안되어도 먹고살 걱정없지만 그 면세점에 근무하고 백화점과 이마트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고객의 발길이 줄어들수록 고용불안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중국 공산당이 싫던 현재 우리 정부가 싫던 그건 개인의 취향이고 생각이니 사상검증 할 것도 아니고 신경쓸 사안이 아니지만 SNS로 공중에 공개될 경우 그것도 대기업CEO로써의 생각이 노출되면 그에 따른 반발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들이 신세계와 이마트의 고객들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CEO리스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재벌오너일가의 소탈한 삶이나 럭셔리한 삶을 보여주고자랑하는 것까지는 TV드라마에서 많이 봐왔던 장면들이라 친숙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렇게 민감한 사안에 자기 생각을 노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까지 생각됩니다
수만명의 일자리를 책임져야하고 그 종업원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으로 이러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투자자로써 투자검토의 마지막에 CEO의 평판도 알아보는데 CEO리스크가 있는 회사는 시장외적인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기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회사가 독과점 회사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예전에도 문재인 대통령 세월호 희생자 발언을 빗대어 조롱했다가 방송인 김어준씨로부터 "정용진은 그냥 일베다...오너 아니었으면 해고"라는 말을 듣기도 했었습니다
CEO리스크는 오너이자 경영인으로 회사의 간판이기 때문에 생겨날 수 있는 리스크인데 이렇게 자주 노출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고 투자리스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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