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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대주단을 꾸려 후순위 대출을 제공한 해외 오피스빌딩이 부실화되면서 투자자들이 대규모 원금 손실 위기에 놓였습니다.
1년째 원금과 이자 지급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자산 가치가 폭락해 후순위 대출의 원금 회수 가능성이 사실상 Zero가 된 것입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국내 차관단을 꾸려 후순위 대출을 제공한 ‘이지스글로벌사모부동산투자신탁141호’가 디폴트 상태에 들어갔는데 지난해 7월부터 1년여간 이자 지급이 중단된 상태로, 신디케이션론을 제공한 국내 차관단은 현재까지 각각 수백억대 손실이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실화된 대출 담보 자산은 뉴욕 소재 ‘1551 브로드웨이 프로퍼티(The 1551 Broadway Property)’로 이 건물은 원래 1959년 문을 연 하워드 존슨 레스토랑이 있던 자리에 2009년 지어진 건물로 저층의 상가건물인데 미국 의류 브랜드인 어메리칸 이글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위치해 있고 이 플래그십 스토어는 2만5000제곱피트 규모로 4개의 라운지와 데님 라이브러리를 갖추고 있으며 건물 외벽에는 대형 광고 스크린이 부착돼 있습니다.
타임스퀘어 인근으로 위치는 나쁘지 않지만, 대출 이후 최근 수년 사이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담보권 처분이 어려운 처지가 됐는데 해당 건물 인근으로 부실화된 오피스 물건이 쏟아져 시장에서 원매자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건물에 들어간 이지스자산운용의 후순위 대출을 포함, 에쿼티 투자금까지 수천억대 자금 전액을 날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선진국 물건이라 강조하더니 제대로 검증도 안 된 부실자산 끌어왔다”며 “알아보니 부동산 호황기에 몸값이 비쌌던 물건인데 지금 시장 상황 감안하면 기다려도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해 유동성 장세에 자산버블이 낄데로 낀 물건을 후순위로 들어간 것입니다
미국시장이 금리인상으로 부동산시장도 주식시장도 유동성 장세에 낀 버블이 꺼지고 있는 과정이라 이전의 높은 부동산 가치를 다시 인정받기 어렵기 때문에 후순위로 들어간 국내 투자자들은 원금 전액을 날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이렇게 해외부동산에 투자된 자금이 상당한데 이번 같은 사례가 앞으로 계속 쏟아져 나올 수 있어 상당한 외화가 그냥 허공에 사라질 위험이 커 보입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본격적으로 올리고 있어 앞으로 해외부동산펀드에서 부실화되는 펀드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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