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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이 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최근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이동권 요구 시위에 대해 서울 강북 시민의 출근을 방해하고 볼모로 삼는 불법시위라는 점을 부각하며 자신은 이런 불법시위와 타협하지 않겠다고 하며 일베적인 시각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말하는 서울 강북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분들도 사회적 약자라고 볼 수 있고 장애인들도 사회적약자들인데 이들 사회적 약자들 간의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는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해 필요하다고 말은 하지만 오로지 관심은 자신이 혐오주의자인가만 묻고 있는 모습입니다
집권여당이 될 이준석 대표가 보여주는 언행은 합리주의를 표방하지만 그 속에는 차별과 혐오주의가 숨어 있는 것으로 서울 강북시민들은 모두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가며 먹고 살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아침일찍 출근해야만 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일부분은 맞는 말이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사회적 약자를 깔보고 무시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소한 집권여당의 대표라고 한다면 사회적 갈등이 첨예화된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요구를 들어보고 이를 국정에 반영해 이들의 불만과 불편을 근본적으로 치유하여 이들이 불법시위에 나서지 않게 만들어야 하는데 불법시위만 문제삼고 본질은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준석 대표가 유학을 한 미국은 장애인의 이동자유권을 일찍부터 보장해 주고 있는 국가로 그런 나라에서 뭘 보고 배우고 왔는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20여년 전에 미국에서 공부할 기회가 있어 샌프란시스코에 산 적이있는데 그때 전기버스가 정류장에 설 때 장애인이 휠체어를 이용해 버스를 타려 할 때 버스를 한쪽으로 기울여 보도와 버스의 턱이 차이가 나지 않게 맞춰주고 기사가 내려서 장애인이 버스에 잘 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버스에 타고 있는 미국인들 어느 누구도 이렇게 지체되는 것에 전혀 불만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보고 신기해 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기해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런 문화권에 익숙해 지면서 자연스런 일로 받아들여지고 이후 우리나라로 돌아왔을 때 저상버스가 도입되고 우리나라도 버스턱이 인도와 차이가 없는 버스들을 보면서 조금은 나아졌구나 하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준석 대표와 전장연의 논쟁을 보면 다시 옛날로 후퇴하고 있다는 사실을 목도한 것 같아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베의 시각에 갇혀 사회적 약자를 무시하고 혐오하는 시각으로 밖에 보지 못하는 이준석 대표가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게 큰 절망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리바이어던)에서 벗어나지 못한 국가관을 갖고 있는 시대착오적인 국가지도자가 우리나라를 다시 20세기의 후진적인 국가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에 지식인들도 절망하고 있을 것 같은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하루하루가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식들에게 더 나은 나라를 물려주려던 우리 세대의 노력이 그 자식 세대의 일베화로 물거품이 될 위기를 지켜만 봐야 한다는 사실에 더 절망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꿈과 희망을 주지 못하는 정치는 그 자체로 존재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애인에게 돈 몇푼 집어주면 된다는 인수위의 천박한 생각도 문제 해결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건 장애인들을 또 한번 차별하고 혐오하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장애인들의 좀 더 자유로운 이동권이 보장되는 사회가 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사회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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