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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두환 옹호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다시 한 번 "(전두환 대통령이) 다 잘못한 건 아니지 않냐"며 "권한의 위임이라는 측면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건 전문가도 다 하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는데 그러면서 재차 "호남분들 중에도 그런 말 하는 분들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경남 선거대책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제가 얘기한 거 앞뒤 다 빼고 이야기를 한다"며 "얘기한 걸 보라. 전두환이 7년 간 집권하면서 잘못한 거 많다. 그러나 다 잘못한 건 아니지 않냐"고 했고 이어 "내가 아까 뭐라고 했나. 권한의 위임이라는 측면에서 그 후에 대통령도 배울 점이 있다는 건 전문가도 다 하는 이야기"라고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윤 전 총장은 "호남분들 중에도 그런 말 하는 분이 있다"며 "저한테 글 보내줄 때 대통령이 되면 다방면에서 조금씩 아는 걸 갖고 안다고 나서지 말고 최고의 전문가에게 맡기라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러면서 "제가 5·18, 군사 쿠데타는 잘못됐다고 분명히 말 했다. 말만 하면 앞에 떼고 뒤에 뗀다. 전문을 보라"고 했는데 역사의식이라고는 손톱 밑에 때만도 없는 일베수준의 의식을 대놓고 드러내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앞서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는데 그러면서 "그거는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했고 이어 "왜 그러냐면 (전문가에게) 맡긴 거다.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은 대통령이 되면 세부 업무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시스템 관리를 하면 된다는 얘기를 하면서 나왔는데 전두환씨가 정치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 건 군대에서 조직 관리를 해봐서 세부 업무를 각 분야 적재적소에 전문가를 앉혀놓고 정치를 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윤 전 총장은 "최고의 전문가들을 뽑아서 적재적소에 두고 전 시스템 관리나 하면서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소통하고 아젠다만 챙기겠다"며 "시스템이 알아서 하는 거지 제가 일부러 (세부 업무를) 안 해도 되고 그거 할 시간이 어디 있냐"고 말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이 알려지자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석고대죄하라"고 했고, 홍준표 의원은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천박학 한심한 정치 철학",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이완용이 나라 팔아먹은 것만 빼면 잘했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일일일시언을 몸소 시현하고 있는데 그의 발언 면면을 살펴보면 일베수준의 의식을 갖고 있어 과연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인지 회의감이 듭니다

 

더 한심한 것은 이런 사람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 대선후보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로 한심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이야 거두절미하고 보면 전두환이도 잘잘못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뜻으로 들리지만 전두환이 제5 공화국 대통령으로 집권하는 과정에서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무고한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국군에게 민간인을 학살한 불명예를 남겼다는 점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자인 겁니다

 

정치적으로 용서했다고 민간인 학살에 책임이 없어진 것은 아닐 겁니다

 

1980년 5월 광주학살로 누군가는 미망인으로 누군가는 유복자로 인생을 살아왔을텐데 그들 인생을 돈 몇푼 주어준다고 보상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희생자와 유가족 앞에서 저런 발언을 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후보들과 정치인들이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한 것이 다 정치적 쇼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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