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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리사이클링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글로벌 비철금속 기업 ㈜영풍이 세계 최초로 건식용융 방식의 폐배터리 재활용 파일럿(Pilot) 공장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영풍은 파일럿 공장가동을 시작으로 향후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해 'K-배터리 전략광물 자원순환' 생태계의 리더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영풍은 2차전지 사업의 일환으로 11월부터 ‘리튬배터리 플레이크(LiB Flake)’를 본격 생산하는데 리튬배터리 플레이크는 폐배터리를 팩·모듈 단위에서 파쇄한 것으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전처리 공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들이 상당수 채택하는 습식 방식은 전처리 공정에서 폐배터리를 셀 단위까지 분리한 뒤 잘게 분쇄해 리사이클링의 원료인 블랙파우더를 제조합나다.
불순물로 간주되는 배터리 케이스와 양·음극재의 집전체(Foil)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구리 등 유가금속이 손실되지만 영풍의 플레이크 제조 방식은 배터리를 팩 또는 모듈 단위에서 파쇄하는 동시에 케이스와 집전체 등도 원·부원료로 사용하는데 그만큼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주요금속의 회수율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영풍은 최근 경북 김천에 리튬배터리 플레이크 생산 거점을 확보했는데 여기서 생산된 리튬배터리 플레이크를 석포제련소의 공장에 투입해 리튬 등 주요전략소재를 시범 생산합니다.
재활용에 필요한 전처리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금속 회수율을 극대화한 독보적인 기술 덕분에 가능한 생산입니다.
영풍은 세계 4위 규모의 비철금속 제련소인 영풍 석포제련소를 운영 중인데 여기서 쌓은 건식용융 회수 기술을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신사업에 적용, 상용화했고 원료에서 제품까지 전 주기에서 획기적인 회수율과 경쟁력 있는 제조원가를 구현했습니다.
게다가 이 기술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회사들에서 장착 비율이 늘고 있는 LFP(리튬 인산철) 배터리의 재활용에도 매우 유용한데 기존 습식 방식에서는 LFP 배터리에서 철 등 불순물 비중이 많아 매립 잔사가 많이 발생하는 등 기술적 한계로 인해 리튬만 회수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영풍의 기술은 LFP 배터리에서 리튬 뿐 만 아니라 구리도 함께 회수할 수 있으며 철 등 불순물을 슬래그 형태의 친환경원료로 만들어 시멘트회사에 판매하기 때문에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풍은 이번 파일럿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연간 2만 톤(전기차 8만대분)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1차 상용화공장을 완공하고, 지속 확장해 2030년 이후 리튬 및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소재 원료를 연간 70만 톤 생산해 약 5조 원 규모의 매출을 실현할 계획입니다.
한편 영풍 석포제련소는 1970년 경북 봉화군에 문을 연 종합 비철금속 제련기업인데 주력 제품인 아연 생산량을 기준으로 단일 사업장 기준 세계 4위 규모로 2021년 기준 매출액은 1조 3000억원, 상시 고용인원은 1,300명(협력업체 포함)으로 경북 북부권의 유일한 대규모 고용기업입니다.
지난해 세계 제련소 최초로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고, 올해 지하수 차집시설을 완비하는 등 약 7000억원의 대규모 환경투자를 통해 '오염배출 제로화'를 모토로 완벽한 환경 관리 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환경이슈가 있는 기업인데 이번에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환경이슈를 많이 해결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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