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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배가 충정로에 항성살 고기 맛집이 있다고 초대해 좀 이른 시간에 찾아갔습니다

요즘은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어 외부에서 밥 먹기 부담되고 사람을 만나기 그런데 근 일주일여 만에 후배가 맛집이라고 꼬시는 바람에 지하철 타고 충정로까지 찾아 갔습니다

충정로역 9번출구로 나오면 말로만 듣던 벙커1이 바로 코 앞에 있어 신기하기까지 한데 그 옆에 그 유명한 딴지라면이라고 간판이 있어 한번 먹어 볼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고기 먹으러 왔으니 꾹 참고 바로 옆에 고릴라 본점을 찾아 갔습니다

옛날 골목길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고릴라 본점"은 대문부터 오래된 노포 분위기가 물씬 나는 모습입니다

후배가 하두 서둘러 빨리 가야 한다고 해서 너무 일찍 찾아 왔는지 아무도 없는 식당 안에 둘이 앉아 낮술 먹는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광복절날 광화문 집회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발동되면서 손님이 70% 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

여기는 항정살을 모서리고기라고 하는데 여의도에 유명한 한야지 포크에서 먹던 항정살과는 보기에도 확연하게 다른 모양의 얇게 포가 떠진 모서리고기를 영접했습니다

포가 떠진 것처럼 얇아서 고기도 빨리 익고 식감도 좋아서 술안주로는 엄지척인 것 같습니다

2인분 시키고 또 1인분 시켜 먹어도 적당히 배가 불러 마지막 된장찌개 술밥까지 완주할 수 있습니다

항정살 3인분에 가브리살 1인분 추가해 소주 각 2병씩 달려주고 마지막 소주 1병은 된장찌개 술밥을 안주삼아 기분 좋게 마무리 했습니다

오랜만에 밖에 먹었더니 소주가 술이아니라 맹물마냥 느껴집니다

충정로가 강북에 구시가지에 속하는 곳이지만 주변에 종근당 본사도 있고 동아일보 사옥도 있어 옛부터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동네로 노포들이 많이 남아 있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재개발로 하나 둘 사라지고 있어 노포가 사라지기 전에 맛이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정로역 9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찾을 수 있어요

충정로 9번 출구

벙커1 딴지라면 파는 곳

식당 전경

정문

입구에 들어가면 주변 회사 명함들이 빼곡하게 달려 있습니다

한옥집 기와를 드러내고 자연채광이 되게 만들어 놨습니다

내부 모습

내부 모습

창가 쪽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판(2020년 9월 기준)

불판이 특이 합니다

소스가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모서리살(항정살)

테이블 기본셋팅

테이블 기본셋팅

불판 위에 올려 모서리살을 올려 놓으면 고기에 줄이 생기게 구워집니다

고기가 노릇노릇 잘 구워집니다

고기가 얇아서 잘 구워집니다

모서리로 빼 놓으면 따뜻하게 고기를 끝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가부리살

된장찌개 맛집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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