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관공서 근처에 오래된 식당은 맛집이 아닐 수 없다는 말처럼 공무원들도 자주찾고 관공서를 찾는 사람들도 자주 찾는 곳이라 맛이 없으면 금새 소문이나 찾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이번에 찾아간 "옛날바지락칼국수"집은 구로구청 먹자골목 속에 있는 그리 크지 않은 식당인데 토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 한가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은 몇개 되지 않아 점심시간에 바쁠때는 금새 자리가 찰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다른 칼국수집처럼 칼국수가 나오기전에 보리밥으로 비빔밥을 해 먹을 수 있게 작은 보리밥 공기와 열무김치를 같이 내주시는데 여기다 고추장과 참기름을 조금 섞어 비벼먹으면 진짜 맛있는 비빔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것만 해도 메뉴가 될텐데 이게 본메뉴가 아니라 전채요리 같이 나온다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어제 술자리가 있어 해장도 할 겸 얼큰 바지락칼국수를 주문해 먹었고 여기를 소개해 준 거래처 사장님은 옛날바지락칼국수를 주문해 먹었습니다
원래가 칼국수를 먹는 도중에 바지락을 골라내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 왔을 때 일일이 바지막 껍데기를 골라냈는데 이게 거의 칼국수가 불 정도로 계속 바지락이 나와서 거의 밥한공기를 다 채울만큼 양이 많았습니다
다른 왠만한 바지락칼국수집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바지락양이 많았는데 진짜 푸짐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바지락껍데기를 골라내고 면을 먹기 시작했는데 얼큰한 국물에 면이 푹 익어 쫄깃쫄깃한 맛이 느껴지는게 참 맛있다라는 말과 함께 속이 확 풀어지는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오랜만에 진짜 제대로된 바지락칼국수를 먹었습니다

구로구청 건너편 먹자골목 안에 있습니다

식당 전경

식당 내부모습

메뉴판(2021년 3월 기준)

칼국수 밑반찬

비빔장과 참기름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와 열무김치

보리밥에 열무김치 엊고 비빔장과 참기름 넣고 비벼 먹으면 진짜 맛있는 보리비빔밥이 됩니다

옛날바지락칼국수

얼큰바지말칼국수

바지락을 건져 까고 보니 밥한그릇 만큼 들어 있네요

국물을 남길 정도면 말 다 한 거지요. 진짜 얼큰하고 푸짐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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