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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데 지난 6일 제너럴모터스(GM)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기차 볼트 EV(사진)의 리콜 비용 충당금으로 8억 달러(약 9200억원)를 반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342억 달러(약 39조원)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8억 달러(약 3조2000억원)라고 공시했는데 볼트 EV 리콜 비용을 포함한 총 충당금은 13억 달러(1조5000억원)로 1조원을 크게 넘어섰는데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은 “볼트 리콜 비용이 GM 실적을 주저앉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매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충당금은 고객의 안전을 우선에 둔 리콜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볼트 배터리에서 아주 드문 두 가지 결함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GM이 볼트 EV에 대한 두 번째 리콜을 발표한 건 지난달 말로 GM 관계자는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는데 배터리 모듈은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과 열·진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정하게 묶어 프레임 형태로 만든 배터리 조립체입니다.
GM이 2분기에 대규모 충당금 반영하면서 국내로도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 배터리를 공급한 LG 측에서도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으로 GM에 배터리를 공급한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배터리 셀이 아닌 배터리 모듈에서 결함이 확인됐기에 이를 생산한 LG전자가 GM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LG화학은 지난달 말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조23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지만, 충당금이 반영될 경우 영업이익 축소 공시도 불가피할 전망인데 GM이 발표한 충당금을 미뤄보면 LG도 1조원 이상의 충당금을 쌓아야 할 전망입니다.
LG화학의 100%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우발채무가 LG화학의 실적을 조정시킬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지난번 현대차 코나EV의 사례에서도 LG화학이 코나EV 화재에 책임을 지고 더 많은 부분을 리콜비용에서 책임진 사례가 있습니다
배터리모듈에서 불량이 발생해 화재가 났을 경우 모듈 제조에 책임이 있는 현대차측이 더 큰 책임을 져야 하지만 코나EV의 경우 LG화학이 더 큰 책임을 지게 되었는데 국내에서 코나EV는 화재가 난 차라는 이미지 때문에 브랜드 자체를 단종수순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미국GM도 볼트EV의 화재로 발생한 리콜이라 LG화학이 더 큰 손해를 뒤집어 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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