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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코스닥 상장사가 결산 결과 총 38곳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31일까지 접수된 2021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를 심사해 이같이 시장조치했다고 3일 밝혔는데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총 38개사로 집계됐고 이중 20개사는 2년 넘게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 연속 '비적정'을 받은 기업들은 6곳으로 이미 개최된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돼 추가적인 절차는 진행되지 않는데 한프, 현진소재, 세영디앤씨, 에스에이치엔엘, 아리온, 한국코퍼레이션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2년 연속으로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14개사는 지난해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와 병합해 올해 기심위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고 UCI, 에스디시스템, 좋은사람들, COWON, 테라셈, 소리바다, 유테크, 매직마이크로, 명성티엔에스 등이 2년 연속 '비적정'을 받았습니다.
에디슨EV, 포인트모바일, 이즈미디어, 인트로메딕, 에스맥, 바른전자 등 18곳은 지난해 '적정' 의견을 받았으나 올해 감사의견 '비적정'을 새로 받은 상장사입니다.
아울러 코스닥 24개사가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고 20개사는 지정 해제됐는데 관리종목 신규 지정 법인은 전년(21곳)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지정해제 법인은 전년(14곳) 대비 크게 늘어났습니다.
또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로 코스닥 31개사가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신규 지정됐고 20개사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를 해소해 지정 해제됐습니다.
신규지정 회사수에서 해제 회사수를 뺀 투자주의환기종목 순증가수는 11개사로 전년(7개사) 대비 증가했습니다.
1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 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된 종목은 20개로 자진 상폐나 피흡수합병, 코스피 이전상장,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선박투자회사 등을 제외하고 합산한 수치입니다.
최근 상폐 종목 수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15개에서 2019년 4개로 확 줄었다 다시 2020년 15개, 지난해 20개로 늘었는데 2015년 22개 종목이 퇴출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감사의견에 대해서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2018년 11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시행으로 회계법인 감사가 깐깐해지면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상장사가 늘었습니다.
이에 따른 '무더기 상폐'를 우려해 금융위는 상장폐지 제도를 개선했는데 2019년 3월 2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는 경우에 상장 폐지하는 대책을 만들었습니다.
올해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해도 바로 상장폐지되는 게 아니라 다음해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으면 상장이 유지되도록 기회를 한번 더 주고 있고 또 코스닥 기업의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개선기간은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해 상장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정지가 계속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이 막혀 있는데 나중에 상장폐지가 결정되어 정리매매가 되더라도 주가가 폭락해 회수할 수 있는 자금도 얼마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감사인의 책임에 대해 엄격하게 물고 있어 회계부정을 통해 문제가 발생해 주가가 폭락할 경우 주주들이 집단소송을 경영진을 상대로 낼 수 있는데 이때 외부감사인도 감사부실에 대한 책임을 따질 수 있어 같이 고소당하는 경우가 많고 판례에 따르면 외부감사인도 연대해 주주들의 손실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기 때문에 외부감사인들이 엄격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감사보고서 제출 시즌에 상장폐지 기업수가 늘어난 것은 금리인상기에 부실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나타날 경우 상장폐지 기업들이 더 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M&A로 경영권이 투자조합이나 정체를 알 수 없는 경영컨설팅 회사로 넘어갈 경우 실적부진에도 갑자기 신규사업을 하겠다고 현재 인기있는 바이오나 메타버스, NFT 등의 사업을 벌린다고 홍보하는 회사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업의 진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나마 호재성 재료로 주가가 올랐을 때 주식을 팔아먹는 경우가 많고 주가작전에 이용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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