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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극장가에 오랜만에 블록버스터급이라 부를 수 있는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스타트를 끊은 것은 공전의 히트를 치고 IMAX 극장의 효용을 인식시켜 준 "아바타 2"로 3시간의 런닝타임에도 관객들이 줄을 서게 만들 정도로 매진행렬을 부르고 있습니다
영화 "아바타2 물의 길"의 배우와 감독들이 프리미어 시사회 인사를 위해 직접 우리나라를 찾았는데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개봉하는 첫번째 나라이자 영화의 글로벌 흥행을 가늠할 수 있는 국가가 우리나라라 그렇습니다
이런 블럭버스터급 신작이 극장가에 걸리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늘기 때문에 당연히 극장 수익이 증가하게 되는데 코로나19팬데믹 가운데 영화관람권 가격이 두배나 오르고 인력구조조정을 해 놓은 상황이라 극장의 수익은 더 빠르게 늘오날 수 밖에 없습니다
CJ CGV와 쇼백스, 콘텐트리 중앙 같이 자체 극장 체인망을 갖고 있는 기업들은 극장상영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온 것입니다
대신증권에서도 CJ CGV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고 목표가 2만7000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해 지금주가보다 약 35% 주가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14일 '아바타: 물의 길'이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며 "지난 9일 기준 조회한 바로는 CGV 용산 IMAX의 경우 개봉일인 14일 뿐만 아니라 15~18일 등 초기 5일간의 좌석은 이미 대부분 매진됐다"고 전했고 또 김 연구원은 그동안 관객이 볼만한 영화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극장에 대한 수요는 높다고 주장했는데 "IMAX 및 4DX의 가격은 2만원대 후반으로 평균 티켓 가격(ATP)는 1만1000원의 2.5~3배 수준"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아바타: 물의 길'은 개봉 전 이미 매진, '탑건: 매버릭의 귀환'도 대부분 매진 사례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극장을 대체한다는 주장은 오해라고 강조했는데 김 연구원은 "볼거리 및 흥행작이 부족해서 홀드백(극장 종영 후 OTT 등으로 넘어가는 기간)이 짧아지다 보니 OTT가 극장을 대체하고 있다는 오해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주요 개봉작으로는 '아바타: 물의 길', '영웅'과 2023년 '밀수', '교섭', '인디아나 존스 5', '캡틴 마블 2', '미션임파서블 7', '아쿠아맨 2', '오펜하이머' 등이 있다"며 "또 이미 상영관 내 취식은 지난 4월부터 허용됐고 마지막 남은 관문인 실내 마스크 해제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어서 극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OTT가 극장을 대체한다는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너무 나갔다는 생각이 드는데 온라인 쇼핑이 도입되고 여전히 오프라인 대형매장들이 유지되고 있지만 예전보다 훨씬 줄어든 매장수를 생각해 보면 이런 변화의 추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극장체인점들은 알짜배기 극장들만 남겨두고 지방과 관객수가 적은 변두리 극장들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으로 이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수익성이 떨어져 비극적인 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지금 극장주들의 주가 상승은 코로나19팬데믹의 기저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면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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