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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성전자의 13조원 배당금이 16일 지급되면서 다시 재투자 될 지 증시를 빠져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주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수급 주체이자 배당을 가장 많이 받은 외국인이 이날 증시와 외환시장에서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일단 관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에 비해 0.24% 내린 8만3900원에 마감했는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억원, 220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224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최근 한 달간 이어진 주요 수급 주체의 매매 행태가 이날도 이어진 셈인데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820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조290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조3589억원 순매수해 개인에 비하면 외국인의 매수 규모는 크지 않았고 기관의 일방적 매도 물량을 개인이 상당 부분 받아낸 셈입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에 비해 0.12%(1.3원) 오른 1116.3원에 마감했는데 외국인들이 배당금을 자국으로 송금하기 위해 달러화 수요가 늘어나면 달러당 원화값이 떨어지는데 이날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아직은 외국인들이 배당금을 자국으로 보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에게 보통주 기준 주당 1932원(우선주 1933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기존 결산 배당금 354원에 특별 배당금 1578원을 더한 수치로 배당금 총액은 13조1242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배당금 총액 중 절반 이상인 7조7400억원가량은 외국인에게 지급되는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지분율은 각각 55%, 79%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일가도 약 1조원 규모의 배당금을 챙겼는데 이 돈은 이건희 상속세의 재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힘을 못 쓰는 이유로 유동성과 반도체 칩 부족 우려 등을 꼽고 있습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조정을 겪고 있는 것은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 배수에 영향을 미쳐온 글로벌 유동성 증감률이 올해 들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말 20%까지 급등했던 글로벌 유동성 증감률이 현재는 16% 수준으로 하락하며 반도체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을 둘러싼 미·중 패권 갈등도 변수로 15일 미국 공화당 소속 연방의원 2명은 중국에 대한 미국 반도체 제조설비 수출을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미국의회의 움직임은 2019년 7월 일본우익 아베정부가 보인 행태와 비슷한 모습인데 갑과 을을 전혀 이해 못하고 나온 말들로 일본의 소재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들은 우리 기업들의 국산화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국산화 지원으로 오히려 시장 퇴출 수순에 들어갈만큼 시장을 빼앗기고 만신창이가 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 가격 호황으로 좋아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실적에 비해 주가는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중무역전쟁이 반도체 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중국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 곤혹스런 상황이기는 합니다

여기다가 재계와 기레기들의 이재용 부회장 사면요구는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시장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것이라 실제 이재용 부회장에게 사면이 이뤄질 경우 외국인투자 자금의 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요구는 향후 재벌오너일가들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비슷한 일들이 벌어질 때 동일한 사면을 요구하기 위한 전례를 만들려는 것으로 기레기들은 우리나라 최대 광고주인 삼성의 눈치를 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이재용 부회장 사면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에게 걸려 있는 혐의 들이 단순 경제사범이라고 보기에는 분식회계 규모조 조단위로 크고 뇌물죄와 배임횡령죄까지 걸려 있어 공정경제에도 역행하는 것으로 전형적인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요구하는 것이라 들어주기 궁색해 보입니다

아울러 삼성그룹같이 글로벌 기업을 실제 경영하는 것은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전문경영인들로 오히려 오너일가들은 경영능력을 검증받지 않고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라 경영불안감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재용 부회장이 감옥에 가 있을 때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는 것은 그런 시기에 오너일가의 배임횡령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업가치에 실적이 온전히 반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기업실적이 온전히 기업가치에 반영되어 주가가 오르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 사면이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닐 겁니다

주식시장은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지 그저 막연한 생각으로 절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시장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겁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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