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미나마타병 연구와 치료의 대표 전문가인 하라다 마사즈미(原田正純) 박사의 생전 인터뷰 기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나마타병은 전 세계적 최악의 공해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구상에 병명조차 없던 이 병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1954년 바다 건너 일본에서 발생한 집단발병사건 때문입니다

 

일본 큐슈 구마모토현 남단 연안 도시 미나마타시에 위치한 일본 화학기업 짓소공장(窒素, 신 일본 질소비료 주식회사)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하나둘 원인불명의 병을 얻었고 고양이도 중추신경이 마비돼 미쳐 날뛰다 전멸하는 사건이 발생해 오랜 연구 결과 소공장에서 생산된 메틸수은화합물이 폐수를 통해 인근 해안에 방류됐고, 이 수은이 물고기와 해산물에 축적됐으며, 이를 먹은 주민들이 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고 태아성 미나마타병도 발생해 대를 이어 질병이 유전되는 것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하라다 박사는 평생 미나마타병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 미나마타병의 대표 전문가이자 의사이며 환경운동가였습니다.

 

그는 생전에 후쿠시마 원전폭발사고를 목격하고 핵발전소에서 흘러나온 방사능 오염수들이 바다로 흘러들어 수산물들을 방사능에 오염시키고 이를 인간이 먹게 되면서 방사능 내부피폭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경고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도쿄전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있던 원자력 학자들이 바다에 희석되어 방사능 오염 위험이 낮다고 주장했지만 하라다 박사는 헛소리라고 한마디로 정리했습니다

 

하라다 박사는 지난 2011년 9월 8일 <도쿄신문>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수습하지 못하는 일본정부와 원자력 업계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오염 관련 질병의 발원지였던 미나마타병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재해는 공통점이 많다"며 "하지만 방사성 물질에 의한 피해는 더욱 복잡하고 대책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후쿠시마 발전소 사고 당시 오염된 물이 바다로 방출돼 해산물에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고 당시 일본 내 몇몇 전문가들은 "방사성 물질이 바닷물에 희석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주장했지만 대부분 일본 원자력 업계와 이해관계가 있던 학자들이었습니다.

 
     
당시 하라다 박사는 이런 주장에 분노하며 "이 말을 듣고 너무 놀라서 주저앉았다. 미나마타에서는 바다에서 희석된 유기 수은이 해산물에 의해 먹이 사슬에 집중되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미나마타병에서) 배운 교훈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며 비난했습니다

 

"원전 사고는 미나마타보다 훨씬 더 골칫거리입니다. 미나마타병은 손발의 감각 장애와 같은 특징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에 의한 암의 발병은 다른 원인에 의한 경우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원인 물질과 방사성 물질에는 여러 유형이 있으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더 복잡합니다. 게다가 건강 위험이 표면화되는 데는 수년, 심지어 수십 년이 걸립니다."

 

현재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투기해도 몇 십년 뒤에나 암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당장 책임질 일이 없기 때문에 무책임한 주장을 우기고 있는 것 같은데 하라다 박사의 경고를 다시 한번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라다 박사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인체 피해를 증명하는 기관에 주민 대표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실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참여 없이 의사들로만 구성된 조사는 현실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레로 미나마타병에 대한 조사에서 의사들은 수은중독이 대를 이어 유전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임산부였던 현지 주민이 아기에게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증언하면서 미나마타병이 태반을 통해 유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라다 박사의 인터뷰에서 경고한 일들이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데 원전 전문가라는 학자들이 후쿠시마원전방사능오염수 해양폐기가 안전하다는 헛소리를 과학이라는 말로 포장해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앞장서 일본정부를 대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라다 박사는 도쿄신문과 인터뷰 이후인 지난 2012년 6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77세 별세했습니다.

 

그의 제자인 미야키다 교수(전 미나마타현지연구센터장)와 미나마타병 피해자들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하자 "미나마타병의 교훈을 전혀 돌아보지 않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결정에 단호하게 항의하고 반대한다"며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 어민들도 반대하고 있고 일본 시민단체들도 반대하고 있어 기시다수상은 내부 반발에 직면에 방류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이번 NATO정상회의에서 만난 윤석열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찬성에 고무된 모습입니다

 

일본우익은 윤석열이 일본인보다 더 우익이자 극우라고 치켜세우고 있는데 윤석열은 이런 일본극우들의 반응에 더 후쿠시마 방사능 폐기물의 해양폐기를 더 지지하는 것 같습니다

 

하라다 마사즈미 박사의 경고를 잊어버린 인류가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려 하고 있고 전 인류적 범죄행위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동조하고있다는 사실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라다 마사즈미(原田正純) 박사
하라다 마사즈미(原田正純) 박사 도쿄신문 인터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