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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철강 부문을 열연 사업과 냉연 사업으로 인적분할하는데 지난 8년 간의 사업 구조 재편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성장을 추구한다는 명분이지만 업계는 이를 동국제강의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철강 사업을 열연 사업 신설법인 ‘동국제강(가칭)’과 냉연 사업 신설법인 ‘동국씨엠(가칭)’으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존속법인 ‘동국홀딩스(가칭)’는 전략 콘트롤타워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담당합니다.
이번 인적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 16.7%, 동국제강 52.0%, 동국씨엠 31.3%으로 각 회사의 자산 규모는 동국홀딩스 5997억원(부채비율 18.8%), 동국제강 3조4968억원(부채비율 119.0%), 동국씨엠 1조7677억원(부채비율 83.7%)으로 분리됩니다.
동국홀딩스는 분할 완료 이후 공개 매수 방식의 현물 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할 계획인데 지주사가 되는 동국홀딩스는 전략 컨트롤타워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담당하게 됩니다.
신설 법인이 될 동국제강은 전기로 제강 사업과 봉강(근)·형강·후판 등 열연 분야 사업을 맡고 인천, 포항, 당진, 신평 공장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동국씨엠은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을 포함한 냉연 철강 사업을 총괄하게 되고 컬러강판 부산공장과 충남 도성 빌딩솔루션센터를 바탕으로 컬러강판 사업 전문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2014년, 동국제강그룹은 재무 건전성 악화되자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하고, 열연 사업 법인인 동국제강과 냉연 사업 법인인 유니온스틸을 하나로 통합했고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2016년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졸업하며 8년간 사업구조 개편 작업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써왔다는 게 회사의 입장입니다.
동국제강 이사회는 기업의 체력이 충분히 회복된 만큼 재무구조 개선약정 이전처럼 열연과 냉연 사업부문으로 인적 분할하는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업계는 이번 인적분할이 동국제강의 승계 작업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는데 동국제강그룹의 대주주는 장세주 회장이지만, 실질적인 경영은 막내동생인 장세욱 대표이사 부회장이 맡고 있고 향후 장 회장 장남인 장선익 상무가 동국홀딩스를 맡고, 신설법인들은 장 회장 장남의 4촌 형제들이 지분을 나눠 갖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 시각입니다.
동국제강그룹은 장세주 회장이 비자금 조성과 미국 라스베가스 원정도박 등의 불미스런 일들로 오랫동안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그룹이 위기였는데 이때 막내동생인 장세욱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을 잘 해 위기를 넘겼기 때문에 그룹 내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 장세주 회장에 대해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평가되는데 경영권승계 과정에서 회사분할을 통해 계열분리 가능성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이번 지주회사 설립으로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 된 것이라 주가가 싸져야 할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 주가 급락이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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