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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정제마진 급등에 따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이와 함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 자금전략 방안에 대해 합작회사(JV)의 자체 차입, 현지 정부 지원, 프리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컨퍼런스콜에서 올1분기 매출 16조2615억원, 영업이익 1조649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는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3%(6조8571억원), 영업이익은 182%(1조647억원) 증가한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뒀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매출액은 유가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급등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이익 및 석유개발사업 이익 증가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라 순운전자본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배터리사업 시설투자 영향으로 순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1조9846억원 증가한 10조39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시황 개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조2865억원 증가한 1조506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 특히, 지정학적 이슈에 의한 전 세계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 밸런스 왜곡으로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여 손익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화학사업은 폴리머 스프레드 부진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 및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손익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410억원 증가한 3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윤활유사업은 원가 급등으로 인한 마진 하락, 판매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61억원 감소한 2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865억원 증가한 19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배터리사업은 유럽 고객사 판매물량 증가, 메탈(Metal)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934억원 증가한 1조259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이는 전년 동기(5263억원) 대비 약 140% 성장한 수치로 다만, 영업손실은 계속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제 2공장 초기가동 비용 발생, 원재료 가격 상승이 있었지만, 판매량 증가와 일회성비용 감소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370억원 개선된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운영비용이 상승했으나, 일회성 비용 감소로 전분기 대비 293억원 개선된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자회사인 SK온 자금조달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 부사장은 "SK온 투자자금 중 상당부분은 JV를 통해 조달할 생각"이라며 "상대회사가 지분투자를 하게 돼 있고 JV 자체 차입력, 현지 정부 지원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다면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부담을 상당부문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어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필요한 부분은 프리IPO 유치를 활용하고, 배터리사업 실적이 개선되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조달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계획에 맞게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거론된 SK온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김 부사장은 "SK온 물적분할 목적이 배터리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자금을 원활히 조달하기 위함이었다"며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미국 및 헝가리 신규 공장 양산에 따른 매출 증가 및 배터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전년 연간 매출액(3조398억원)대비 약2배 이상 상승한7조원 중반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1분기 미국9.8GWh,헝가리10GWh 규모 공장이 상업가동을 시작했으며 연말 중국 옌청 공장이 상업가동을 시작하면 SK온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산 77GWh까지 대폭 상향될 전망인데 미국 조지아2공장은2023년1분기,중국 옌청2공장과 헝가리3공장은2024년,블루오벌SK(BlueOvalSK)공장은2025년에 순차적으로 상업가동을 시작하는데 SK온은 2023년까지88GWh, 2025년까지220GWh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SK온에 대한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른 IPO가 예상되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10조원대 공모자금을 확보하여 모회사인 LG화학에 부담을 주지 않듯이 SK온도 IPO를 통해 독자적인 투자여력을 확보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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