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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를 중심으로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와 전쟁을 선언한 가운데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공매도 금액이 많을수록 숏 스퀴즈(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면서 주식을 급하게 사들이는 것)가 만들어질 때 공매도를 한 투자자의 손실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28일 현재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 금액은 2조598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3천13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천103억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치엘비(3천7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천24억원), 케이엠더블유(1천925억원), 펄어비스(1천184억원) 순으로 많았습니다.
앞서 한투연은 공매도와의 전쟁을 공식 선언하면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금액이 많은 셀트리온, 에이치엘비의 주주와 연대할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을 중심으로 헤지펀드와 `공매도 전쟁`을 한 것처럼, `kstreetbets(KSB)사이트`를 개설해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게임스톱 주식을 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렸고 그 결과 빌린 주식을 갚아야 하는 일부 헤지펀드 등에 손해를 안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파는 만큼 나중에 이를 갚기 위해 다시 주식을 사들여야 하고 따라서 파는 가격에 비해 사는 가격이 높으면 공매도한 투자자는 손실을 보게 됩니다.
다만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지금 당장 (매수를) 하겠다는 그런 의미는 아니다"라며 "우선 개인 투자자 세력을 결집해서 회원들의 의사를 타진해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매도가 금지된 현재 집계되는 공매도 잔고는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물량으로 추정되는데 시장조성자는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선물을 매수하면 헤지(위험 회피)를 위해 현물을 매도하는데, 이때 공매도를 활용합니다.
이 밖에 공매도가 금지된 작년 3월 이전에 공매도했던 물량도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빌린 주식의 상환 기간은 상호 간 협의로 결정되는 것으로 정해진 만기가 없습니다.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이 현실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확실히 국내 투자자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그룹 활동을 통해 훨씬 조직화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은 미국과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국내에서도 공매도가 재개되면 게임스톱과 비슷한 현상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미국은 (펀드 매니저들이) 남의 돈으로 몇천억원씩 버는 월가 자체에 대한 분노와 함께 공매도가 과도하고 시세를 조정하는 데 대한 응징의 성격도 강하다"면서 "우리나라는 공매도 규모도 크지 않고 기관 투자 문화가 (미국) 헤지펀드처럼 공격적이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인들이 (미국처럼) 그렇게 응집하는 건 가능할 것 같다"면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관 매니저에 대한 분노보다는 (공매도로) 가진 주식의 주가가 내리는 것을 염려하는 성격이 더 강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게임스톱의 유통주식 수 대비 공매도 비중이 100%를 넘었던 것에 비해 국내 주식의 공매도 비중은 그보다 크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지난 28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주식 수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은 롯데관광개발(6.77%), 두산인프라코어(5.04%), 셀트리온(4.56%) 순으로 컸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신라젠(9.07%), 에이치엘비(6.52%), 케이엠더블유(6.13%) 순이었습니다.
공매도 금지 직전인 작년 3월 13일 기준으로는 코스닥시장에서 헬릭스미스(13.59%) 등 3개 종목이 10%를 넘겼고 당시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이 제일 큰 셀트리온은 9.35%였습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게임스톱처럼) 작은 종목에 대해서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도 "오히려 걱정되는 건 안 좋은 기업이 일시적으로 성공하자 뒤늦게 쫓아가서 비싸게 산 사람은 어떻게 하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초기에 싼 가격에 샀다가 중간에 이익을 내고 빠져나갈 경우 어떻게 되느냐는 문제도 남는다"며 "그런 문제도 관련 있어서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살펴봐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 대화방에서 공매도 종목에 대한 응징을 하자고 도원결의하고 뛰어들어도 누구 하나 진짜 주식을 샀는지 도중에 팔아 치웠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미국 게임스톱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을 지 의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유통물량이 적은 중소형주의 경우 돈의 힘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선의의 피해자들이 더 많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바이오주들의 경우 본질가치 이상으로 오버슈팅한 종목들이 많아 고점에서 차익실현할 필요가 있는데 고점에서 받아줄 바보들이 필요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공매도와의 전쟁을 한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사실은 고점에서 사주고 있는 바보가될지는 두고봐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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