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연말 세밑에 초록뱀미디어가 요즘 핫하다는 연예인들이 대거 소속된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공시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가 자신의 보유지분을 소속 연예인들과 임직원들에게 모두 무상증여 했다는 미담에 더 관심이 있겠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초록뱀이 과연 적정한 가격에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는가에 관심이 가는 것 같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자본금 5000만원인 회사로 20여년을 지속해 온 강소기업이자 엔터업계에서 실속있고 탄탄한 회사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권진영 대표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주식 100%를 초록뱀 미디어에 440억에 양도하고, 본인 지분의 38%인 167억 원의 주식을 소속사 연예인과 임직원 전원에게 무상으로 증여 했고 소속 연예인들과 직원들에게 증여된 주식수나 구체적인 금액은 연차와 직급에 따라 개인별로 다르게 지급되었다고 합니다.

 

인수가액이 440억원으로 주당 440만원의 현금을 주고 인수한 것인데 지분 100%를 갖고 있으니 향후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장시켜 인수금 이상을 회수할 수도 있지만 그건 한참 후에 일이고 당장 올 해 회계년도에서 440억원의 현금이 초록뱀미디어에서 빠져 나가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후크엔터테인먼트라는 자산이 늘기는 하겠지만 초록뱀미디어의 현금은 고스란히 사외로 유출되는 결과가 됩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가 20년 된 강소연예기획사라고 하지만 수익성이 올해 이외에는 그리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너무 비싸게 산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기는데 지금 핫한 연예인들과 전속계약을 맺고 있지만 계약이란 것이 항상 끝이 있는 것이고 이들의 인기에 비해 관리비가 많이 들어 수익성은 인기와 반비례한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의 수익성을 지속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초록뱀미디어가 바가지를 썼을 수도 있고 애초에 현금유출을 목적으로 비싸게 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록뱀미디어가 440억원을 주고 인수한 후 바로 다음날 300억원의 전환사채가 발행되어 납입되었는데 어느 정도 현금이 다시 회사로 유입되어 다행이기는 하지만 그 만큼 초록뱀미디어 주주들의 주당가치는 희석될 수 밖에 없습니다

 

초록뱀미디어가 하고 있는 게 연예기획사업인지 주식팔아 먹는 사업인지 모르게 자체수익은 별볼일 없는데 주식관련 사채발행이나 유상증자는 지속적으로 남발하고 있어 주주들은 재미를 볼 일이 별로 없지만 회사 경영진들은 돈 쓰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모든지 지나치면 모자람보다 못하다고 초록뱀미디어의 주식발행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투자자로써 이런 회사는 최악이라고 밖에 평할 수 없어 보입니다

초록뱀미디어 2021Q3 포괄손익계산서
후크엔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