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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일시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에 신뢰의 잃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일자리 관련 화상 컨퍼런스에서 "최대 고용과 평균 2%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에서 여전히 멀리 떨어져있다"면서 현재의 완화 통화정책을 유지할 방침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고려할 상황이 오기까지에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면서 "(연내 연준의 최대고용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은) 매우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의 국채금리 상승과 관련해서도 일시 현상으로 간주했으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일 연준이 낙관론에 사로잡혀 별다른 대응 방안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예상한 것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연준은 결국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코너로 몰리게 될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그 문턱에 다다르고 있다고 판단될 때 미리미리 소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은 '모든 상황이 연준의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수 있다"면서 연준을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연준을 신뢰하지 못할 경우 투자심리가 극도로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이같은 신호는 일부 등장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연 3.0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내내 모기지 금리는 코로나19 타격 속에서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백신 보급과 경기부양책 등으로 경제 전망이 회복되면서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는 통상 10년물 국채 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55%를 넘어섰는데, 연초 0.92% 수준과 비교하면 급등한 것인데 증권 전문가들은 10년물 국채금리가 1.5%대를 넘어서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범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5일 10년물 국채금리는 동부시간 오후 3시 54분(한국시간 오전 5시 55분) 소폭 오른 1.557%를 기록했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4일 실제로 주식시장은 휘청거렸는데 저금리 수혜를 가장 크게 받았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사흘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S&P500 지수의 20일 이동평균선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5일 같은 시간 미국 주식시장 주요 지수는 미 노동부가 발표한 기대 이상의 2월 고용 통계 영향으로 상승했서 다우지수는 1.84%, 나스닥 1.64%, S&P 500 지수는 1.97 올랐습니다.
토크빌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페타즈(John Petrides)는 야후 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시장과 투자자들은 파월과 연준에 대해 신뢰 위기를 맞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더 큰 이슈가 될 것이고, 연준이 QE(양적 완화로 알려진 채권 매입 프로그램) 측면에서 조만간 제동을 걸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준은 현재 매월 1200억 달러의 국채와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증권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언제 채권 매입을 축소하기 시작할지에 대한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고 "우리는 현재의 정책 기조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페타즈 매니저는 "연준이 채권 매입 축소를 오래 기다릴수록 결국 인플레이션이 오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누벤의 토니 로드리게스는 "인플레이션이 일시 상황일 것이라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어느 정도 억제된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연준에 대한 신뢰는 인플레이션이 진정 짧게 끝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연말과 2022년에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그들이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보고 싶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3월 16일부터 17일까지 정책회의를 열 때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를 바꾸는지와 그에 대한 대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강조했습니다.
통화정책을 담당하며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써 역할을 하는 중앙은행이 시장참여자들의 신뢰를 잃는 것은 통화정책이 신뢰를 잃는 것으로 중앙은행인 FRB가 아무리 유동성 장세를 용인하겠다고 해도 시장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결국 FRB가 금리인상으로 옮겨가도록 만들 것이라는 미래의 일에 더 신경을 쓰게 할 겁니다
결국은 FRB가 미래 어느 시점에 금리인상을 통해 과잉 유동성을 빨아들여 자산버블을 꺼야 인플레이션을 잡아 낼 수 있을테니 말이죠
답정너와 같은 상황으로 시장참여자들이 FRB의 말을 믿지 못한다면 믿게 하기 위해 FRB의장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꾸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중앙은행장을 바꾸는 것은 중앙은행의 정책이 시장을 쫒아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꼴이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기는 합니다
과연 제롬파월 FRB의장의 말처럼 인플레이션이 지나가는 바람과 같이 끝날 것인지 아니면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미국 시장이 지금처럼 급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장세를 지켜볼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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