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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가 인프라, 디바이스, 반도체 메모리 등 '3개 분야'로 회사를 분할한 뒤 이를 각각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각 사업의 가치에 비해 전체 시가 총액이 낮아지는 이른바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이런 구상이 실현되면 일본 대기업이 사업체를 완전 분할해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다만, 수년전 도시바가 경영난으로 허덕일 당시, 대거 유입된 행동주의 펀드 계열 주주들이 이런 내용의 기업 분할에 동의할 지 의문이기는 합니 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발전설비 등 인프라 △하드디스크 등 디바이스 △반도체 메모리 3개로 나눠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12일 발표할 새 중기 경영계획에 포함시키겠다는 구상으로 분할, 상장 시기는 2년 후 정도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도시바그룹 내에는 원자력·화력 등 발전설비, 도로·철도 등 교통 시스템, 엘리베이터·에어컨,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 하드디스크구동장치(HDD), 반도체 등 그룹 내 약 300개의 기업이 포진해 있는데 조직이 비대화되고 사업 내용이 중구난방으로 펼쳐지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들이 증가하고, 이것이 전체 기업 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분할을 통해 주주·투자자 등이 각 사업부 가치를 좀 더 효과적으로 판단하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복합기업 디스카운트의 문제점을 시정하려는 움직임은 세계적 추세이기도 한데 미국의 정보기술(IT)대기업 휴렛 팩커드(HP)와 화학 대기업인 다우 듀폰 등이 그 예로 도시바의 '3분할안'도 이런 기업들을 참고한 것입니다.
2021년 3월(2020년 4월~2021년 3월) 기준 매출액은 3조543억엔(약 31조8500억원)으로 반도체 메모리 부문은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업체인 키옥시아의 주식 보유회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분할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경우, 도시바의 행동주의 펀드 주주들도 자연히 정리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계산도 내놓고 있는데 행동주의 펀드 주주들은 2015년 도시바 회계부정 사태, 도시바 자회사 웨스팅하우스 파산 등 잇따른 경영난 속에서 대거 유입됐는데 기업 감시와 정당한 주주이익 보호라는 장점도 있으나 사사건건 도시바 경영진과 대립하면서, 기업 의사결정의 비효율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하지만 이들 펀드들이 순순히 도시바 기업 분할에 동의할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입니다.
우리나라는 IMF때 효성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자회사들을 효성 한 회사로 다 합병했다가 최근에 기업분할을 통해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를 만들어 각각 품절주로 주가급등을 기록하고 있어 도시바에서도 이런 주가 움직임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도시바는 분식회계 혐의로도 큰 타격을 입어 외부 자금을 수혈받은 상황으로 아직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분할을 통해 세계 2위인 낸드플래쉬는 SK하이닉스에 매각하는 것이 도시바의 궁색한 상황에서 살아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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