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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임플란트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가 글로벌 치과용 기자재 업체인 카보(KaVo) 인수에 실패했습니다.
디지털치과 기술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인수를 추진했으나 약 4500억원 규모로 알려진 인수합병(M&A) 금액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오스템임플란트는 향후 카보와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 후보를 지속적으로 물색할 계획입니다.
8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카보에 대한 M&A 논의를 추진하던 중 인수협상을 최종 결렬했다고 공시했는데 오스템임플란트는 카보와 지난 2003년 치과용 기자재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해 파트너십 관계를 맺은 만큼 추후에도 협력관계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카보 경영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논의를 이어왔는데 치과 전동의자를 비롯해 엑스레이, 핸드피스, 임플란트 엔진 등 치과 관련 장비 전문 기업인 카보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한 것인데 특히 카보가 이미징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하지만 약 4500억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당초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유럽계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AGIC와 컨소시엄을 맺고 카보 인수를 추진할 계획을 세웠지만 AGIC가 컨소시엄에서 탈퇴하면서 단독으로 인수 협상을 진행했고 올해 상반기 기준 현금및현금성 자산이 3563억원인 오스템임플란트 입장에선 인수금액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국내외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의 M&A를 검토 중인데 엄태관 대표 또한 글로벌 빅3 임플란트 기업(스트라우만, 노벨바이오, 덴츠플라이)의 사업 전략을 이어 받아 M&A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미 강점을 보유한 임플란트 사업 외 의료기기, 디지털치과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입니다
실제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며 충분한 인수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730억원, 598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동기대비 각각 37.2%, 115.3% 증가한 결과로 이 중 중국지역(중국·대만 등 6개 법인) 매출(1013억원)이 68% 올랐고, 미국(503억원)에선 50%, 러시아(255억원)도 63%가 각각 성장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향후 한스바이오메드 인수를 추진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는데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한스바이오메드의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전액 인수하면서 한 차례 투자를 진행한 바 있는데 엄 대표 또한 팍스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스바이오메드가 M&A 시장에 나온다면 인수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카보와 인수를 놓고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던 중 세부적인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며 "한스바이오를 비롯해 사업적인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에 한 해 인수합병 등 다양한 안을 고려 중이며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 상승에는 카보 인수 기대감이 들어있었는데 이를 한스바이오메드로 교체한다고 해도 아쉬움이 많은 딜이 될 것 같아 한 동안 기대감으로 선취매한 매수자들의 매도에 주가몸살에 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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