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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3일(이하 현지시간) 5만1000달러를 돌파했는데 5월 중순 이후 석달여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날 대규모 옵션거래 물량이 몰린 것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주된 배경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CNBC는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5만1026.24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는데 비트코인은 2주전 5만달러를 돌파한 뒤 다시 하락해 이후 5만달러 밑에서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상승세를 점쳐왔습니다.
비트코인이 5만1000달러를 뚫은 것은 대규모 옵션 만기, 그리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온건발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옵션 만기가 수억달러 규모에 이르러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했고 또 다른 요인은 지연효과입니다.
지난달 27일 파월 의장의 온건한 발언이 모든 금융 자산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비트코인 가격만은 변하지 않았던 터라 언젠가 이 영향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비트코인에 이어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 2위 종목인 이더리움 역시 이날 4025.75달러까지 올라 5월 15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상승세 영향에 더해 가상자산의 떠오르는 분야인 대체불가능토큰(NFT)의 주된 암호화폐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상승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암호화폐 전반의 상승세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만 최근에는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갈아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더리움으로 기우는 모습이 두드러졌습니다.
암호화폐 투자 자문업체인 마카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시 프라우드먼은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고 있던 상당수 기관투자가들이 이더리움을 '달아오를 다음 종목'으로 보고 암호화폐 2위 종목인 이더리움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우드먼은 이어 "이에 더해 대부분 기관투자가들은 NFT 상당수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이 시장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방식으로 이더리움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암호화폐는 시장 유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미국 자본시장에 유동성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제히 반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인플레이션의 헷지 수단으로 각광받던 시기도 있지만 이제는 완전히 투기수단으로 전락해서 시장 유동성의 영향이 적대적인 것 같습니다
본질가치 가체가 의심되기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가 나올 경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지금의 가치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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