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요일날 오후 날이 좋아 친구와 인왕산 등산을 가볍게 갔다 내려오는 길에 영천시장에서 요기를 하려고 갔는데 일요일 오후라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아서 밥 먹기 여의치가 안았습니다
그래서 서대문역으로 걸어가다 적당한 집을 찾아 보자 걸어가는데 우연히 골목 끝에 큰 간판으로 동태찜이 보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라 식당 안에 손님이 거의 없어 편한 자리 아무데나 앉아 등을 기대고 동태찜을 주문하고 친구와 이번 산행길과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30여분이 흘러 거의 5시가 다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 저녁식사하러 식당안을 채워가는데 주문한 동태찜이 나오지 않으니 산행 뒤라 배도 고픈데 왜 그러나 했더니 주방안에서 주문이 들어왔을 때 동태찜을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이 이리 걸린다고 하더군요
한참을 기다린 뒤 마주한 동태찜은 둘이 먹기 충분한 양이었는데 막걸리에 먹으면 참 좋았을 안주였는데 서울막거리가 십장생 밖에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소주와 함께 먹게되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최근에 서울막걸리에서 무색 페트병으로 바꾼다고다른 제품들을 다 수거해 가고 십장생 브랜드만 밀고 있는데 솔직히 맛 없습니다. 예전 막걸리가 더 맛있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해 무색 페트병으로 바꾼 건 잘한 일이지만 맛없는 막걸리를 식당마다 갖다 주고 한 종류만 강권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입맛을 제조자가 조종할 수 있다는 건방진 생각은 애초에 틀려 먹은 거라 생각이 드네요
하여간 막걸리에 어울릴 안주를 소주랑 먹느라 아쉬움이 남았는데 마지막 볶음밥의 매콤달달함이 아쉬움을 달래주었습니다
등산을 통해 건강한 몸매를 만든다는 소리는 산행을 안 다녀본 친구들이 만든 소리라는 생각이 드는데 산행 끝에 이렇게 맛집 찾아 다니며 한잔 하는데 어떻게 살이 안 찔수 있고 몸매가 예뻐질 수 있겠습니까?
다음에 인왕산에 오른다면 여기서 해물탕과 동태탕을 먹어 보고 싶습니다
양반다리로 앉는건 조금 부담이지만 자리가 넓어 단체로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천시장에서 서대문역 쪽으로 대로변을 따라 걷다가 이디야커피가 있는 골목 안쪽에 있습니다
윤동주 문학관에서 출발해 인왕산을 오르는 코스입니다
윤동주 문학관 위로 조금만 올라가면 동산이 나오는데 여기에 서시 비석이 서 있습니다
성벽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정상이 나옵니다
정상부근 성벽 끝자락
인왕산 정상 338.2m입니다
날이 좋아서 저 멀리 남산타워도 잘 보이네요
여기가 제일 난 코스인데 바위 사잇길을 기어 올라가야 하는 곳입니다
인왕산을 내려와 독립문을 지나면 영천시장이 나옵니다
영천시장
월순(홍가네)철판동태찜 전경
내부 모습으로 양반다리로 앉아 먹어야 합니다
단체가 와도 좋을만큼 넓고 좋습니다
메뉴판
막걸리는 서울막걸리 십장생 밖에 없다네요ㅠㅠ
밑반찬도 맛있었습니다
동태찜 소짜
동태찜살을 밑에 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아삭한 식감에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동태찜 다 먹고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습니다
볶음밥까지 다 먹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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